마음의 휴식/임시보관함

머뭇거리지 마세요

박영복(지호) 2008. 12. 25. 05:39

      머뭇거리지 마세요 손을 주머니에 넣지 않으면 시려 견딜 수 없는 추운 퇴근길... 마트에서 따뜻한 커피 한 캔을 사서 저는 총총거리며 집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어두운 골목 저만치에서 리어카와 할아버지가 보였습니다. 두터운 털 점퍼와 귀를 덮는 털모자를 쓰고 계셨지만 깊게 패인 볼과 깡마른 몸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녹슨 리어카를 옆에 세워두고 동네 전봇대에 버려진 종이 박스를 접고 계셨습니다. 뻣뻣한 종이 박스를 발로 밟아 반으로 접으려는데 제가 밟으면 금방 접힐 것 같은 박스인데도 잘 접지 못하시고 헛발질을 하고 계셨습니다. 도와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옆을 지나는데 고민이 되었지만 곁눈질만 할뿐 결국 내 손은 창피하게도 주머니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를 지나쳐 골목을 돌아선 지 몇 분 뒤. 할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밟혀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이내 뒤돌아서서 그 골목으로 뛰었습니다. 주머니에 있던 따뜻한 커피 한 캔을 꺼내들고, 내 자신을 질책하며 말이죠. 할아버지는 그 곳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분명 멀리 못 가셨을 거라 생각하고 이 골목 저 골목을 계속 찾아 뛰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뛰었을까요. 꽤 먼 골목에서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쓰레기 더미에 쌓인 박스를 골라내고 계셨습니다. 저는 차오르는 숨을 고르며 할아버지께 "할아버지 날도 추운데 힘드시겠어요~" 했지만 꽁꽁 얼어붙은 세상살이에 할아버지 맘도 얼어버린 듯 아무런 대답이 없었습니다. 다가가 도와드리고 나서 10만원을 넣은 종이봉투와 함께 커피 한 캔을 드리고는 뒷걸음질을 치며,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그 봉투에 제 마음이거든요~ 적지만 맛있는 거 사드세요~!" 가져가라며 다그치실까 얼른 골목을 돌아 뛰었습니다. 좋은 일을 하는 게 이런 기분일까요? 그날 밤 집에 가는 길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따뜻했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첨부이미지

      비록 작은 것을 나눈다 해도 그것은 우주를 움직일 큰 사랑의 시작입니다. 행복해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나눔으로써 행복해진다는 진리를 오늘,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포근한 사랑을 나누는 하루속에 성탄절 이브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나 당신에게부족한 사람 일지라도 마음이 예쁜 모습으로 좋은 친구가 되고싶어요 나로인해 당신에게소중히 기억될수 있는 일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나 당신에게부족한 사람 일지라도 생각할수록 포근한 마음을 지닌 당신에게 언제까지나. 좋은 친구가 되고싶어요. 좋은친구 소중한 벗을 그리며 함께하는 멋진 성탄를 맞이하시길 바라며 항상 변함없는 사랑주시는 머문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함께 전합니다. 머문자리 님들의 고마움과 감사함속에 사랑을 전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