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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초중고생 30% "돈이 제일…도박도 괜찮아"

박영복(지호) 2006. 5. 19. 09:06
일본 초중고생 10명 중에 3명 꼴로 ‘돈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생 10명 가운데 4명꼴로 ‘도박으로 돈을 버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답해 올바른 금융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17일 금융광보(홍보)중앙위원회가 발표한 ‘초·중·고교생의 생활과 돈에 관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일본 내 초·중·고 506개교 학생 8만74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에서 ‘돈이 제일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25%였고, 고학년에서는 12%였다. 그러나 이 비율은 중·고생으로 갈수록 높아져 중학생은 26%, 고교생은 30%에 달했다.

또한 중학생의 74%, 고교생의 66%가 ‘돈은 부지런히 일해 벌어야 한다’고 답했으나, ‘도박으로 돈을 버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응답도 중학생 34%, 고교생 45%에 달해 돈에 대한 의식이 유동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동주 기자

일본 초중고생 30% "돈이 제일…도박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