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연예,오락,유머글

김삼순 "섹시 쿠키" 콩글리시 화제

박영복(지호) 2005. 6. 24. 12:55
김삼순 "섹시 쿠키" 콩글리시 화제

(고뉴스=백민재 기자) 39.8% 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올리며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MBC 수목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선아가 영어로 시청자들을 웃음을 선사했다.

22일 방송에서 희진(정려원)의 주치의 다니엘 헤니와 김선아가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방영됐다. 극중 김삼순은 프랑스 제빵사답게 유창한 프랑스어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다니엘 헤니의 영어는 알아듣지 못해 결국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가 오가는 대화가 펼쳐진 것.

삼순은 다니엘에게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나온 한 구절을 얘기하면서 서투른 영어와 보디랭귀지로 빵을 설명했다. 특히 시청자들은 '섹시 쿠키'라는 대목에서 배꼽을 쥐었다.

시청자들은 다니엘에게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는 김삼순의 "My name is 소피" 라는 콩글리시가 섞인 말투에서 폭소를 터트렸다.

진헌과 희진이 밀애를 나누며 입맞춤을 하고 있는 동안 벌어진 어정쩡한 상황에 시청자들은 동정의 눈물을 흘렸다. 김삼순이 겪는 아픔에 공감한 팬들은 희진을 원망하며 밤을 보냈다.
 
김선아는 실제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일본에서 나오고 미국에서 대학 생활을 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극중 희진(정려원)과 진헌(현빈)의 러브신이 방송되고 난 후 시청자 게시판은 한동안 접속이 되지 않을 정도. 시청자들은 두사람의 사랑 연기에 대해  "오늘 방송은 웃음과 더불어 감동까지 느낄 정도" 라고 평가했다.

한편,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내 이름은 김삼순'은 이날 35.6%를 기록, 지난 15일 기록한 35.4%보다 0.2%포인트 상승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