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기독교인방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믿음과은혜글

박영복(지호) 2013. 10. 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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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다양성이 있고 교회마다 성도들도 특색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마다 성도들의 모습에 따라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교회이든지 교회에 첫발을 들였을 때 그 안에서 풍기는 인상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떤 교회는 따뜻합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교회를 냉랭합니다. 특히 교회가 서로 갈라지는 위기에 있는 교회를 가보면 이런 기류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예배는 드리고 있지만 성도들의 얼굴이 편안하지가 않습니다. 무언가 서로 계산하는 것 같은 인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어떤 교회는 꼭 대학 같은 교회도 있습니다.

예배의 기쁨과 감격보다는 공부만 하려는 교회가 이런 경우입니다. 마치 학교나 학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교회가 있습니다. 어떤 교회를 가면 온화합니다. 성도들 모두가 서로 사랑이 풍성하게 넘쳐나는 교회를 가면 특별히 무엇을 받은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온화합니다.

이렇듯 교회는 구성원들이 어떤 모습으로 있느냐에 따라 그 첫인상을 주게 되어 있습니다. 이왕이면 ‘교회’라는 말이 붙어 있으니 따뜻하고 온화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성도의 삶의 모습도 다양하지만 하나로 말한다면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마다 특색이 있고, 방향도 다 다르지만 꼭 한 가지 특징과 방향이 있다면 역시 교회를 세우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힘은 모이는 데서 나옵니다. 성도가 예배와 집회에 무관심한 교회는 성장하지 못합니다. 예배에 성실히 참여하는 것은 곧 교회를 부흥시키고 성장시키는 열쇠입니다. 예배는 교회의 본질이며 사람이 하나님과 교통하는 시간입니다.

예배에 열심히 참석함이 없이는 자신의 신앙을 보존하고 성숙시킬 수 없습니다. 아무리 잘 타던 숯불도 하나씩 떼어두면 곧 꺼지고 맙니다. 교회사랑은 예배 사랑입니다. 성도는 교회에 가고 싶고 예배에 참석하고 싶어서 몸살이 나야합니다.

예배에 성실히 참여하는 것은 전도입니다. 이웃으로 하여금 진실한 신앙생활의 모습을 보게 할 뿐만 아니라 교회에 나오는 초신 자와 손님들에게 신앙인의 참 모습을 발견하게 해 줍니다. 또 예배에 성실히 참여함으로 예배를 더욱 알차고 아름답게 하여서 다른 이들에게 영적 감동을 나누어 줍니다. 그러므로 예배에 성실히 참여하는 것은 아름다운 성도의 삶입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는 개인의 의견을 교회의 권위에 복종시켜야합니다. 하나님의 사업은 똑똑한 사람이 없어서 안 되는 것이 아니고 순종하는 사람이 없어서 안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기주장이 옳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을 때에 겸손해야 하며 교회를 분열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참석(attend)하는 신자가 아니라 참여(participate)하는 신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삶의 중심이 되어야합니다. 삶의 우선순위를 성전에 두어야합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교회가 더 부흥하고 좋은 교회가 될까? 이것이 대화의 주제이고 기도의 제목이 되어야합니다.

출타했다가도 예배일이나 안식일이 되면 교회로 돌아와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는 집회에 출석한 교인 수에 민감합니다. 많으면 기뻐하고 적으면 속상해합니다. 결석한 성도의 집에 방문하거나 전화하지 않고서는 몸살이 나야합니다.

새로운 얼굴이 보이면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고 환영하여 따뜻한 정을 나누기를 바랍니다. 경·조사에 열심히 참석하여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슬픔을 나누기를 바랍니다. 믿음의 식구들이 어떻게 사는지 늘 관심을 가지고, 진정한 사랑과 관심으로 교제를 나누기 바랍니다.

이렇게 함으로 교회를 사랑하는 애정이 더욱 깊어지게 됩니다. 교인들이 자랑하는 교회는 부흥하고 발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점은 말하고 단점은 기도하면서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교회도 인간의 모임이므로 허물이 없을 수 없으나 그것을 들추지 않아야합니다. 교회의 허물과 부족은 교회 안에서 이야기하고 시정하는 것이 교회 사랑입니다. 문제에 대하여는 공동의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하며, 남보다 나의 탓으로 돌릴 줄 알아야 합니다. 자기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하여 타인의 허물을 들추지 말아야 합니다. 지도자를 공경하고 비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은 제대로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추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오히려 간섭이 되는 것입니다. 성도는 먼저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서 감당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 도와주는 일에 기뻐해야합니다. 결국 하나 되는 일에 장애가 되지 말아야합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이 맡은 것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먼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한 후에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돌보는 자세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함에도 부족한 게 많을 때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나 혼자서 해내겠다는 ‘고집’으로 다른 사람이 돕지도 못하게 하고 또 그럼으로 결국 일을 그르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약합니다. 그래서 공동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는 서로를 채워줄 다른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때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열려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음으로 서로를 세워주는 모습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각자 자기 자신의 일을 돌아볼 뿐더러 다른 사람의 일도 돌아보십시오.<빌립보서 2장 4절>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시기바랍니다.

마음을 같이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또한 뜻을 합해 나가는 모습을 가져야 합니다. 다툼이나 허영으로 일을 할 것이 아니라 겸손함으로 일을 하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을 돌아볼뿐더러 다른 사람의 일도 돌아보는 자가 되어 서로를 세워 가는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교회를 떠나지 않습니다. 교회의 죄와 허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교회는 은혜로운 모습으로 세워져 나갈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에게 최고의 관심을 쏟으시는 지상에 있는 유일한 대상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여호와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