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우린 똑같은 거 같아!.
새누 아니야, 나는 좀 달라. 너는 파란 옷, 나는 빨간 옷.
한나 그래도 얼굴은 똑같이 생겼잖아.
새누 너니까 하는 말인데, 나, 강남 성형외과에서 칼 좀 댔어.
한나 얼굴에 너무 손을 많이 댄 거 아니야.
새누 이런 유명한 말이 있잖아. “여당의 변신은 무죄.”
한나 어 그런데 쟤들 둘이 좀 봐. 머리는 북쪽으로 향해 있고,
고개가 왼쪽으로 살짝 기울어 있네. 둘이 어쩜 저렇게 닮았어!
새누 쟤들이 그 유명한 종거시기파! 저런 애들 때문에 나라가 안 돼.
한나 봐! 우린 성격도 똑같잖아. 나도 저런 종거시기파들 싫어해.
사람들은 우리 둘을 보면 표절이라고 할 걸!
새누 아니야. 전문 용어로 말하면 복사라고 해야지.
본격적으로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양당은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쇄신을 외치던 새누리당은 색깔론을 꺼내면서 도로 한나라당으로 돌아갔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연대하면서 두 당의 색깔이 비슷해졌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근혜 대 민주통합진보당의 대결이 됐다.
<글·윤무영 | 그림·김용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경향|● ‘원본글 닷컴가기'
From: http://weekly.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