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라는 '수꼴' 단체에서 대한문 앞 진보신당, 민주노총, 금속노조, 민주노동당의 단식농성장에 난입해 농성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들은 단식을 벌이고 있는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한 단식 농성자들에게 "빨갱이 새끼, 다 뒈져 버려라"는 등의 극언을 일삼으며 농성 천막의 철거를 시도했습니다.
'어버이연합'이라니, 그 분들은 도대체 어떤 분들일까요? 자식이 부당하게 정리해고를 당하고, 대학을 나와서도 변변한 일자리 하나 구하지 못해 88만원 세대로 살아야 하는 자식들의 마음을 이리도 모질게 짓밟고, 심지어 "김정일이 시킨 짓"이라 매도하는 게 대한민국 어버이의 진심일까요?
참으로 서글픈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니, 측은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고단하게 살아 온 지난 세월에 대한 보상을 이제 노동이 존중되는 복지국가로 받으셔야 할 분들이 스스로 그것을 부정하는 비극을 보게 되니 우리사회의 수구세력이 어찌 이리도 모질 수 있는지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회원님들, 여러분이 규탄해야 할 대상은 바로 여러분을 사주하는 바로 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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