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에서 공천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먹을 게 많은 동네라 공천을 둘러싸고는 늘 시끄럽습니다. 한나라당 김해을 예비후보들이 김태호 전 지사의 공천을 반대하며 내건 펼침막을 보십시오. "김해가 비리 하치장이냐?"
그러니까 김태호 전 지사는 비리로 얼룩진 쓰레기라는 뜻이지요. 크게 한 방 해주는군요. 정말 막가자는 결기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총리 인준 청문회에서 비리 종합세트를 선보이면서 문턱에서 고꾸라진 김태호 전 지사의 밑천이 다 드러났는데, 지사를 지낸 '거물'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심위가 밀어붙이면 지역 유권자가 찍어주느냐는 이유 있는 항변입니다..
세종시 무산으로 옷벗은 정운찬 전 총리도 경기 분당을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갈짓자 행보로 정체성을 의심받는 엄기영 전 MBC 사장은 강원지사 후보로 유력합니다. 다들 '거물'이라는 거죠..
김태호 전 지사야 그렇다고 쳐도 한 때 야권의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정운찬 전 총리나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푸닥거리에 밀려난 엄기영 전 사장의 전락이 비감합니다. 어쩌다 한나라당의 '재활용 밀실공천'의 서글픈 삐에로가 되셨는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레디앙| ● ‘원본 글 닷컴가기' ☜
http://www.redia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