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언수행의 보답인가요? 한나라당 대표에 안상수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새출발이라고요? 그런데 출발선에서 앞으로 뛰어야지 왜 뒤로 뛸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국민 위화감 조성 경기 합니까?
한나라당에 무슨 기대를 건 것은 아니지만 한나라당 대의원들은 6.2 지방선거 민심을 철저히 무시하는 길을 택했군요.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지난 좌파정권이 박아 놓은 대못을 뽑는 일'이라고 했던 사람을 당대표에 앉힌 겁니다.
촛불시위 무죄, pd수첩 무죄, 정연주 무죄 등 잇따른 무죄 선고에는 좌빨 판사가 문제다, 여중생 성폭생 사건은 좌파 이념 교육 이 문제다, 봉은사 명진스님도 좌파 주지니까 축출해야 한다는 냉전적 이념 편향을 보인 장본인이 바로 한나라당 대의원들이 뽑은 당대표입니다. 무슨 올드 라이트 대표 뽑기도 아니고, 경쟁자였던 홍준표의원조차 "민심을 역행한 계파 투표"의 결과라고 깎아내렸더군요. 앞 날이 절벽입니다.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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