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정상회담에서 6자 회담과 관련한 김정일 위원장의 언급에 대해 우리 정부는 ‘6자회담 복귀’ 선언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길 희망한다’는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 입장이 달라진게 없어보인다”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새로운 상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6자회담 재개 신호탄으로 크게 미흡하다는 평가인 것.지난해 10월 방북한 원자바오 중국총리에게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진행할 용의가 있다’는 언급에서 진전된 내용이 없다는 설명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중국과 북한도 천안함 사건 때문에 6자회담을 진행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중 닷새째인 7일에서야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일제히 보도한 북한 언론들도 북-중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대신 김 위원장이 다롄과 톈진 등 경제도시의 발전상을 시찰했고, 중국의 영접이 융숭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북한이 방중의 핵심인 북중 정상회담을 보도하지 않은 것은 미묘한 국제적 이슈에 대해 중국과 공동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었지만, 결국 중국 입장에서 볼 때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은 국면 돌파용으로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편운장 (
3Dpwj@cocanews.com">
pwj@coca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코카뉴스| ● ‘원본 글 닷컴가기' ☜
http://www.coc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