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며 1400선을 시도하는 동안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 종가보다 9.5원 내린 12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200원대로 내려앉으며 연저점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8.56포인트(2.09%) 오른 1397.9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원 오른 1283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283~1285원에서 머물던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서서히 오르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70원선까지 떨어진 이후 환율은 횡보세를 이어갔다. 1270~1280원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환율은 마감 직전 하락에 힘을 실었다. 장중 한때 1268원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내 1270원선 위로 올라와 장을 마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외 달러 매도세가 강력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자금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현재 가격을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비해 적지 않았다"면서 "그럼에도 강력한 환율 하락세를 꺾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국내 주식 및 원화가치에 대해 재평가를 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이머징 통화 중에서는 원화가 매력적이라는 인식이 커 환율 하락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인 달러 약세에 역외 매도세와 국내 증시 선전,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 뉴스 등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휴일을 앞두고 낙폭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전 연구원은 "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등 환율을 움직일 수 있는 변수가 남아있다"며 "시장의 긍정론이 이어지면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일단 1250원선까지는 충분히 더 내려갈 여지가 있다"며 "다만 1250원선에 가까워지면 하락 속도가 점점 늦춰질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09엔 오른 99.43엔이었고, 달러/유로는 1.330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279.92원, 원/유로 환율은 1693.57원 수준을 보였다.
환율 5,6월중 1200원 초반, 코스피 1500
[MTN 홍찬선의 골드타임]김승현 토러스증권 리서치센터장
"코스피는 5~6월에 1500 돌파를 시도할 것이며 이때 주도업종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유통(신세계(471,500원
15,000 +3.3%), 현대백화점(83,300원
3,800 +4.8%))과 은행이 될 것입니다. 증권주는 많이 올랐지만, 월평균 거래대금이 300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점이 많은 증권사(동양종금증권(10,800원
350 +3.4%) 등)는 계속 투자해도 될 것입니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월 경기동행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 경기가 회복 기대감에서 현실화로 바뀌고 있는데다, (28조4000억원의)추경예산을 비롯해 올해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어서 주가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은 수익성이 낮은 계열사를 정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와 다른 개념"이라며 "구조조정은 은행 계열사의 지분가치 상승 등의 긍정적 영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월 중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원달러환율은 5월에 1200원 초반대까지 떨어지고 하반기에는 1160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그동안 고 환율로 이익을 봤던 자동차와 IT 등 수출주들도 환율 하락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환율 상승기에 확보한 시장점유율(MS)을 유지할 경우 계속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는 "대만업체와의 경쟁과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 등 외생변수를 감안할 때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이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4일에서 7일로 연기된 것에 대해 "은행들이 자본조달 방편을 위해 연기했다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미 정부가 향후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시그널로 보아 지나친 우려보다는 긍정적 영향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승현 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월 경기동행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 경기가 회복 기대감에서 현실화로 바뀌고 있는데다, (28조4000억원의)추경예산을 비롯해 올해 예산의 70%를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어서 주가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기업 구조조정은 수익성이 낮은 계열사를 정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와 다른 개념"이라며 "구조조정은 은행 계열사의 지분가치 상승 등의 긍정적 영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월 중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데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원달러환율은 5월에 1200원 초반대까지 떨어지고 하반기에는 1160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그동안 고 환율로 이익을 봤던 자동차와 IT 등 수출주들도 환율 하락의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환율 상승기에 확보한 시장점유율(MS)을 유지할 경우 계속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는 "대만업체와의 경쟁과 삼성전자 메모리 전략 등 외생변수를 감안할 때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미국이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4일에서 7일로 연기된 것에 대해 "은행들이 자본조달 방편을 위해 연기했다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미 정부가 향후 경기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시그널로 보아 지나친 우려보다는 긍정적 영향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