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중국 무역,투자

중국부동산 바닥 치고 회복 조짐

박영복(지호) 2009. 3. 25. 10:35

중국부동산 바닥 치고 회복 조짐
 
금융위기 덕분에 중 부동산 체질 강화
중장기적 계획 세우고 접근해야


 오늘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커(萬科)의 주가는 3.32% 상승했다. 23일자 중국 현지 일간지와 뉴스매체에서는 일제히 부동산이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식시장을 주도했다고 한다.

또 JP Morgan 중국 담당 수석 궁팡슝(龚方雄) 은 부동산 시장이 이미 회복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고 개발업체들의 부동산 가격 인하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며 거래량이 늘고 있어 투자심리도 호전되고 있다고 했다.

3월 초부터 한국의 매체들도 기사머리에 “중국부동산도 봄바람 온다”라는 꼭지를 달며 긍정적인 신호를 계속에서 보내오더니 저가매물 중심으로 거래량도 부쩍 늘었다. 이는 정부의 부양책의 효과를 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당장 부동산시장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부양책효과의 약발이 2/4분기를 접어들면서 떨어지고 있고 대출완화로 자금수급문제는 유연해져 문제가 없으나 내수시장 침체에 따른 부담으로 마음 놓고 개발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도 내수진작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펴고 있지만 위안화가 절상된 상황과 세계 경제 불황으로 무역수지 마이너스가 연속 4개월째 지속되자, 그 동안 그렇게 까칠하게 굴었던 외국부동산개발 기업에게도 문턱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만간 새로운 부양책이 나올 것 같다.

2/4분기에 우리가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은 추가적인 새로운 부양책과 그 동안 쌓여있던 재고물량을 얼마나 소진하느냐에 따라 시장상황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중국 부동산시장의 체질은 더 강화되어 호황기였던 06년, 07년 보다 더 넓고 더 높게 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개인 투자시점은 3/4분기까지 관망을 해야 할 것이고, 개발은 2/4분기에 적극 검토를 해야 할 것이다. 물론 환율이 문제이지만 중국 정부가 수출증대와 내수진작을 하기 위해서 위안화 절하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