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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개위 관계자 “위안화 환율 7위안까지 절하될 듯”

박영복(지호) 2009. 2. 19. 10:04

발개위 관계자 “위안화 환율 7위안까지 절하될 듯”
    廣州日報
17일 국가발개위 장샤오창(張曉强) 부주임은 ‘China Briefing誌와의 인터뷰에서 “위안화는 어떠한 절상압력도 받지 않고 있으며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6.95~7위안까지 절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장 부주임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달 유럽을 방문했을 때 위안화 환율은 지속 가능한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위안화는 어떠한 절상압력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장 부주임은 위안화 환율의 변화 여부에 대해 “올해 중국 경기가 침체되고 실업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은 6.95~7위안으로 절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위안화 절하 시기를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 주말 열린 G7회의에서 G7이 위안화 절상을 요구했으나 태도가 매우 우호적이고 최근 중국의 경기진작 조치와 환율 유연성 제고에 대한 약속을 환영해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국제압력은 약화됐다.

사실 지난 몇 개월 동안 달러당 위안화 환율의 절상추세가 멈춰 6.83~6.84 구간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환율시장의 대다수 트레이더는 “20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위안화 환율에 압박을 가할 것이다. 최근 발개위 관계자가 위안화는 절상압력을 받지 않고 절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중-미 협상 전의 힘겨루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17일 위안화가 급락하다 장을 마칠 때쯤 다소 반등한 것으로 볼 때 시장은 환율 절하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현재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안정 유지 정책에 변동이 없어 위안화 환율은 당분간 요동을 친 후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며 조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