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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 전성시대

박영복(지호) 2007. 2. 24. 17:27
1인 기업 전성시대
 
얼마 전 연예인 배용준이 1인 기업가로 알려지면서 세인의 관심을 끈 적이 있었다. 한류의 간판스타 배용준이 2005년 3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리면서 지난해 100억원 규모의 세금을 내 `1인 기업'의 선두주자라는 것이다. 그는 일본시장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네임밸류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그의 네임밸류가 오르면서 초상권료로 받는 로열티 수입이나 CF출연료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1인 기업은 연예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공중파TV 아나운서들이 `프리' 선언을 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이들도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해 직업활동을 하는 1인 기업가로 볼 수 있다. 출판분야의 출판기획자, 온라인 강사 등도 프리랜서 활동을 하는 1인 기업가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지만 미국ㆍ일본 등에서는 특정 언론사에 소속되지 않은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들의 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1인 기업은 인터넷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웹2.0의 확산으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틈새시장과 소수 의견들에 대한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에 따라 1인 기업의 활동 공간은 갈수록 확장되는 추세다.

요즘 1인 기업 활동으로 주목받는 곳이 미국 실리콘밸리다. 이 곳은 닷컴 거품이 꺼지자 극심한 실업난을 겪었다. 침체된 분위기는 끝없이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1인 기업 창업 붐이 일면서 실리콘밸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휴렛패커드(HP)나 시스코 같은 대기업이 실리콘밸리의 분위기를 주도해 온 것과는 사뭇 다르다. 실리콘밸리에서 1인 기업을 통해 창출된 고용이 소기업과 대기업을 뛰어넘는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다.

1인 기업은 자신만의 틈새시장을 발굴해야 한다. 창의적인 요인이 강조되는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다. 실리콘밸리에서 개발ㆍ디자인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부문의 1인 기업 창업이 주류를 이루는 현상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UCC(사용자제작콘텐츠)를 이용한 1인 기업의 출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UCC를 이용한 `1인형 기업'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1인 기업 창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 같다. 이같은 정부의 계획은 1인 기업 창업 열기에 대한 기름을 붓는 격이다. 1인 기업의 전성시대가 예고되는 셈이다.

UCC는 이미 인터넷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한 상태다. 자신이 만든 UCC가 인기를 끌면 돈을 벌 수 있고 유명인사가 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UCC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매력적인 도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상의 관심이 온통 UCC로 집중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 e마켓플레이스나 종합쇼핑몰에서 UCC를 활용한 상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옥션이나 G마켓 같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UCC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등장한다. 판매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라는 의미에서 `SCC'라는 이름으로 선을 보이면서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쇼핑몰 상인들에게는 UCC가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더없이 고마울 따름이다. 기존 사진과 텍스트와는 달리 UCC는 상품에 대해 생동감을 불어넣어 준다. UCC를 이용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잘만하면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창업시장은 불황의 긴 터널 속에서도 고속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취업이 어려워지자 고성장세를 보이는 인터넷 1인 창업 전선에 나서려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1인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무시못할 듯하다. 1인 기업이 청년실업 해소와 고령화 대책에도 한몫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