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즐기기 위한 차도의 기술
글 : 임어당(林語堂)
첫 째, 茶는 냄새가 타기 쉬운 것이여서 깨끗한 곳에 보관할 것.
둘 째, 茶는 시원하고 습기가 없는 곳에 두어야 하며 장마철에는
하루의 양을 작은 항아리에 옯겨 담아 먹는게 좋다.
셋 째, 茶를 잘 달이는 기술의 절반은 깨끗하고 순수한 물을 구하
는데 있다고 한다. 산에서 나는 샘물이 가장 좋고 강물이
두 번째이고 우물물이 세 번째이다.
넷 째, 귀한 茶그릇을 감상하려면 조용한 친구들과 자리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다섯째, 일반적인 茶의 색은 엷은 황금색이며 모든 암홍색인 茶는
우유나 레몬이나 박하나 그 밖의 무엇이건 화학적 변화에
의해 느껴지는 뒷맛이 최고라 한다.
여섯째, 茶는 마신 후 30초가 지나면 화학적 변화에 의해 느껴지는
뒷맛이 최고라 한다.
일곱째, 茶는 신선한 것을 넣어서 곧 마실 것이며 또한 맛있는 茶를
마시고 싶거든 한번 따른 뒤 남은 茶를 너무 오랫동안 茶주
전자에 담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여덟째, 茶는 방금 길어 온 물로 달여야 한다.
아홉째, 茶는 다른 茶와 섞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자스민이나 다른 향기를 넣는 것은
그 사람의 특별한 기호이지 茶맛은 차만으로 다려야 제맛이다.
열번째, 가장 좋은 茶에서 바랄 수 있는 향기는 갓난아이의 살결에서
풍기는 여린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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