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소식/중국 茶

나만의 국화차 만들기

박영복(지호) 2006. 4. 28. 16:25

국화차 만들기와 효능

 

국화차(菊花茶)는 가을 이슬이 내릴 때 마시기 좋은 차로, 가을에 국화차(菊花茶) 이상 좋은 차는 없을 만큼 그 향기가 그윽하기 그지없어 가히 으뜸이라고 할만하다. 가을 이슬이 내릴 때 산야의 감국(甘菊)을 따서 볕에 말려 꼭 밀봉해 두었다가 차로 끓이면, 그 향기가 이를 데 없거니와 정신이 맑아지고 한여름에는 갈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국화의 효능에 대해 1590년《본초강목(本草綱目)》에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 위장을 평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한다. 그밖에도 감기.두통. 현기증에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민간에서는 국화꽃 말린 것을 베갯속으로 하면 두통에 좋다고 하며, 이불솜에 넣어 그윽한 향기를 즐기는가 하면 술에 넣어 빚은 국화주를 애음하였고, 계절에 따라 국화전, 국화죽 등 별식의 재료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1766년 《증보 산림경제》에 국화차를 "황국꽃잎에 녹두녹말을 묻혀 잠깐 데쳐 건져서 꿀물에 타 마신다."고 소개하고 있는 것을 비롯 국화를 이용한 음청류로,《 정일당잡식》에 "국화 꽃잎을 각각 따서 녹말을 많이 묻히고 끓는 물에 넣어서 익을 만하면, 체나 어레미에 건져서 찬물에 넣었다가 오미자즙에 잣과 함께 띄워 마시는 음료를 소개하고 있다.

국화차는 직접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는 다음과 같이 국화차만드기를 권한다.

<재료 및 분량>

  -황국(감국)...........100g
  -꿀........................300g
  -물.....................적당량

 

 

<만드는 법>
▶ 국화차 만드는 법 1
     → 산이나 들에서 핀 국화(감국:甘菊, 山菊)를 채취한다.
     → 깨끗하게 씻어 말린다.
     → 말린 국화를 끓인 꿀에 재운다. (국화와 꿀의 비율은 1:1 내지 1:2로 해도 무방하다.)
     → 3~4주 숙성한 뒤에 음용할 수 있다.
     → 1인분의 양은 1~2스푼의 국화차에 끓는 물을 부어 열탕으로 마신다.

 ▶ 국화차 만드는 법 2
     → 산이나 들에서 핀 국화(감국:甘菊, 山菊)를 채취한다.
     → 죽염을 물에 풀어 끓인다. (죽염의 양은 물맛이 약간 간간할 정도)
     → 물이 끓기 시작하면 국화를 넣고 데친다. (시간은 1~2분 이내)
     → 데쳐진 국화를 흐르는 찬물에 빠르게 씻는다. (소금기가 다 빠질 때까지 충분히 찬물에 헹군다.)
     →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뺀다.
     → 물기를 뺀 국화를 한지나 냄새가 없는 종이에 널어 말린다. (온돌방을 이용하면 좋다.)
     → 완전 건조하여 밀봉한 상태에서 쓴다.
     → 마시는 법은 유리다관에 3~4송이를 띄워 뜨겁게 마신다. (노란 국화꽃이 다시 살아나면서 예쁘게 피어난다.)

 ▶ 국화차 만드는 법 3
     → 산이나 들에서 핀 국화(감국:甘菊, 山菊)를 채취한다.
     → 찬물에 깨끗이 씻는다.
     → 이를 한약재(사물탕 정도)와 물을 1:8로 섞은 물을 끓여 찜솥에 올려놓고 찐다.
     → 찌고 말리기를 반복하면 상당히 고급스런 국화향차를 얻을 수 있다. (구증구포)
     → 완전히 건조하여(수분 5% 이내) 밀봉하여 두고 사용한다.
     → 마시는 법은 유리다관으로 꽃을 감상하며 마신다.
     → 녹차나 보이차 등을 마실 때 차맛이 다 우러날 즈음 넣어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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