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전통차 다리는 법 차 끓이는 방법 몇 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차를 끓일적에는 용기도 중요하지만 달이는 사람의 정성도 중요하다.
(1) 순차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차라고 할 수 있으며, 만드는 법이나 모양, 잎 따는 시기에 따라 분류된다. 또 발효 정도에 따라 종류가 다르고 만드는 기술과 성의에 따라 그 질도 달라진다. 차 달일 때에는 본래의 향과 맛을 잃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물을 끓여 조금 식힌 후 다관과 찻잔에 부어 데운다. 다관의 물을 따라 내고 차를 넣고 다시 더운물을 붓는다. 차를 넣는 방법은 다음의 세 가지가 있다. ① 상투법(上投法) : 끓인 물을 먼저 붓고 나중에 차를 넣는 법 ② 중투법(中投法) : 끓인 물을 절반쯤 부은 다음에 차를 넣고 다시 끓인 물로 채우는 방법 ③ 하투법(下投法) : 차를 먼저 넣고 끓인 물을 뒤에 붓는 법 봄·가을에는 중투법을, 겨울에는 하투법을 여름에는 상투법을 이용해왔다. (2) 구기자차 : 음료용은 봄에 어린잎을 따서 끓는 물에 데쳐내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가마에 덖어서 말린 것을 이용한다. 뭉근한 불로 끓인 물에 구기자를 넣고 달이면 붉은 빛깔이 우러난다.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계통에 효과가 있는 차다.
(3) 모과차 : 모과의 껍질을 벗기고 속을 꺼낸 다음 얇게 썰고 대추와 함께 푹 고아서 국물을 따르고 꿀이나 설탕을 넣고 실백을 띄워 마신다. 모과차는 호흡기계, 각기병 등에 효험이 있다. (4) 인삼차 : 인삼을 곱게 썰어 대추, 황률, 물과 함께 두꺼운 그릇에서 은근한 불로 오래 달여서 찻잔에 따르고 꿀을 탄다. 인삼의 주성분은 사포닌 배당체로 피로회복, 소화기계에 효능이 있다. (5) 생강차 : 생강을 씻어 얇게 저며 물을 붓고 한소끔 끓여낸다. 다시 분량의 물을 붓고 푹 달인 다음 받혀서 설탕이나 꿀을 넣고 대추채, 얇게 저민 호두, 실백을 띄워 낸다. 복통, 건위에 좋으며 신진대사의 기능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6) 제호탕 :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서 꿀과 섞어 중탕한 청량 음료이다. 오매육은 굵게 갈고 초과, 백단향, 축사는 곱게 갈아 꿀에 섞어 연고상태가 될 때까지 중탕한다. 항아리에 담아두고 먹을 때 끓여 식힌 찬물에 타서 먹는다. 조선시대에는 단오절에 제호탕을 내의원에서 궁중에 지어 올리는 풍습이 있었다. 여름을 잘 나기 위한 약이성 음료이다. (7) 온조탕 : 마른 대추의 씨를 빼고 생강과 함께 푹 달여서 꿀을 섞어 식혀 두었다가 마신다. (8) 오과차 : 귤피, 대추, 호도, 생강, 모과 말린 것을 푹 달여 받혀서 꿀이나 설탕을 타서 마신다. (9) 율추숙수 : 밤속껍질을 물에 넣어 끓인 후 받혀 그 물에 꿀을 타서 마신다. (10) 여지장 : 계피, 정향, 오얏을 물과 함께 달여 그 물에 축사인을 으깨서 끓여 즙을 낸 것과 생강즙을 내어 섞고 설탕을 넣어 다시 끓여서 마신다. 이상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전통적인 순차를 비롯하여 과일류, 열매류, 곡류, 기타 약이성 식물류를 이용한 차가 많이 있다. 이 음료들 중에는 기호식품 이상의 효능, 즉 계속 마시면 질병 예방도 되고 치료의 효험도 있으며 양생 음료가 되는 것도 많다. 또한 차의 효능은 신체적인 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건강에도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정성을 들여 준비하고 끓여서 여유를 갖고 음미하며 마시는 한잔의 차에는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우리 고유의 차가 널리 애용되어 소용돌이치는 변화 속에서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정신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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