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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글] 무식한 사위와 유식한 장인어른

박영복(지호) 2006. 2. 6. 03:22
어느 양반 마을에 무식한 사위를 본 장인이 살았었다.

사위가 얼마나 못마땅한지 사위를 만날 때마다 핀잔을 주었는데.....

하루는 모처럼 찾아 온 사위를 만나자 마자

챙피를 좀 주어 야 겠다는 마음으로 불러다가 앉혀 놓고 질문을하기 시작했다.


장인 : 여보게 자네! 소나무가 사시장철 푸른 이유를 아는가?

사위 : 묵묵부답

장인 : 그러면 학의 울음소리가 영롱하고 아름답게 나는 이유 가 뭔가?


사위 : 묵묵부답


장인 : 그러면 좋네! 저기 동구 밖에 큰 나무가 살이 통통하게 올라 있는 이유는 알겠지

사위 : 무묵부답

장인 : 예이! 칠칠지도 못한 사람. 아니 그것도 모르는가?

소나무가 사시장철 푸른 이유는 속이 꽉찬 때문이며,

학의 울음소리가 영롱하고 이쁜 이유는 목이 긴 때문이고,

동구 밖 큰 나무가 살이 오른 이유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수시로 만져 주기 때문일세.



사위 : 한참을 장인을 쳐다보더니만...

그러면 대나무가 사시장철 푸른 이유도 속이 꽉찬 때문이고

개구리 목소리가 청아하고 예쁜 이유도 목이 긴 때문이며

장모님 엉덩이가 통통한 것도 동네 사람들이 수시로 만져 주어서 그런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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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 ....................어흠!!!!!!

나 좀 일이 있어서 나가 봐야겠네. 놀다 가게!


푸하하하~!! 그 이후론 장인어른 사위만 보면 피해 다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