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나자와시에서 2달 가량 학교 교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이시카와, 후쿠이, 도야마 3개의 현이 호쿠리쿠라 불리우는 지방은 대도시인 간토, 간사이 지역과는 높은 산맥인 니혼알프스로 분리되어 있어 아직까지도 전통적인 문화와 소박한 시골스러움, 아름다운 자연, 풍부한 인심이 남아있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특히 지형적 특성상 눈이 많이와서 소설 설국의 중심무대이기도 하였습니다.(일반적으로 홋카이도로 알고있지만 사실 호쿠리쿠 지역입니다)
가나자와는 옛부터 식량이 풍부하고 전쟁이 크게 일어나지 않아 살기좋고 문화가 발달하여 작은 교토로 불리었습니다. 따라서 전통염색인 가가유젠, 3대 정원 겐로쿠엔, 일본 전체금박 수요의 97%를 담당하는 금박공예 등 고급스러운 문화가 발달하였습니다. 지금도 시내 곳곳에서는 풍요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살펴볼 수 있는 관광지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아름다운 정원 겐로쿠엔으로 이바라키의 가이라쿠엔, 오카야마의 고라쿠엔과 함께 일본 3대 정원의 하나로 유명합니다. 옛 성터의 유적 이시카와문도 가나자와의 심볼로 NHK 등 방송에서 가나자와 나와주세요~ 하면 무대는 어김없이 이 둘중의 한 곳입니다. 또한 옛 무사들의 저택지가 아직도 남아있는 나가마치, 70여개의 절이 모여있는 테라마치, 옛 게이샤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히가시차야 등 다른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일본 전통문화와 관련된 관광지가 많습니다.
또한 가가유젠 염색, 금박의 제조공정 및 관련제품 만들기나 쇼핑 등 타도시에서는 구할 수없는 일본적 물건도 쇼핑할 수 있습니다. 시내는 역을 중심으로 한 역주변에서 쇼핑타운 번화가인 타테마치까지는 멀지 않아서 시내버스탑승으로 쉽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만, 체험이나 금박공장을 방문하려면 외곽까지 가는 교통편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가는법 :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고마쓰 공항까지 약 1시간, 고마츠에서 가나자와역까지 리무진 40분 도쿄에서 기차 : JR 조에쓰 신칸센으로 도쿄 역에서 에치고유자와 역까지 약 1시간35분, JR 호쿠에쓰 급행 특급으로 에치고유자와 역에서 가나자와 역까지 약 2시간25분 오사카에서 기차 : JR 호쿠리쿠 본선 특급으로 오사카 역에서 가나자와 역까지 약 2시간30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