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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 숙박 | 음식정보

박영복(지호) 2005. 5. 13. 14:41
교통 | 숙박 | 음식정보
   

 






북경을 비롯한 북부지역에서는 추쭈, 광주등의 남부지역에서는 띠스라고 쓰였다. 일명 '빵차'라고 불리는 식빵 모양의 봉고형 택시는 중국의 명물로 일반 택시보다 저렴하다. 택시는 종류에 따라 요금이 다양한데, 강도를 막기 위해 운전석 옆과 뒤에 철망을 쳐두었다.

 [북경 택시]
 
 
 [빵차]
 [빵차]
 



일반 버스와 2층버스, 버스 2대를 연결한 것 등 종류가 다양하다. 요금은 승차시 안내원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돈을 지불한다. 중국의 버스는 번호가 아니라 목적지로 표시된다. 정류장마다 표지판에 현 위치와 노선별 목적지까지 상세히 쓰여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지역, 버스 크기, 냉난방 여부에 따라 요금이 차이가 있다. 일반 버스는 5
부터 냉난방 버스는 2元부터 시작된다.

 
 
 



10~15인승 정도를 수용하는 버스로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여행자들이 이용하기에 좋다.



현재 북경, 상해, 광주등 대도시에 운영된다. 북경에는 시중심을 순환하는 노선과 시외곽 동서 양 방향으로 운행되는 3개 노선이 있다. 요금은 구간 관계없이 3元.

 [북경 지하철]
 
 
* 중국 주요도시 지하철노선도
+ 북경(北京, Beijing) 
+
천진(天津, Tianjin) 
+
상해(上海, Shanghai) 
+ 남경(南京, Nanjing) 
+ 광주(廣州, Guangzhou) 
+ 선진(Shenzhen)
+ 홍콩(香港, Hongkong)




중국의 대표적인 대중교통 수단. 자전거 길이 마련돼 있고, 자전거가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육교의 계단도 완만하게 돼 있으며, 도난방지를 위해 번호판이 있는 등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이 잘 돼 있다. 하지만 좌 우측 통행이 지켜지지 않는등 다소 질서가 없어 방심하면 사고의 위험이 있다.

 
 
 
 
 
 









철도망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 버스에 비해 시간이 잘 지켜지는 편이다. 빠른 순서로 터콰이(特快), 즈콰이, 푸콰이(?快)로 구분된다. 좌석 등급은 총 4개로 분류되는데 모두 가격이 다르다. 안락한 침대가 있는 루안워(軟臥)가 가장 비싸고, 평안한 의자가 있는 루안쭈오(軟座)가 그 다음이다. 딱딱한 침대가 있는 잉워(硬臥)나 딱딱한 의자가 있는 잉쭈오(硬座)는 중국 서민들이 애용한다. 루안워(軟臥)는 4개의 침대가 방 1칸으로 격리돼 있지만, 잉워(硬臥)는 객차 한칸이 칸막이 없이 3층 침대로 이뤄진다.

 
 
 
 [경와(硬臥 : 잉워)]
 
 [연와(軟臥 : 루안워)]
 
 
 
 [경와(硬臥 : 잉워)]
 
 
+ 열차종류
특쾌(
特快, 터콰이) : 가장 빠르며 시설이 좋다. 주요역과 도시만 정차. 새마을호와 비슷.
공조특쾌(
)
쾌속(
快速, 콰이수) : 특쾌보다 정차역이 많다.
보만() : 중.단거리 열차. 정차하는 간이역이 많다.
보쾌()

+좌석종류
경좌(硬座: 잉쭈오) - 조금 딱딱한 의자.
연좌(軟座 : 루안쭈오) - 조금 부드러운 의자
경와(硬臥 : 잉워) - 조금 딱딱한 침대 칸.(6 칸) - 개인여행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침대칸.
연와(軟臥 : 루안워) - 조금 부드러운 침대 칸(4 칸)


열차노선 검색 및 좌석종류별 운임, 열차 종류, 구간별 상세 소요시간 등 검색
http://www.gaocan.com




국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을 비롯해 다수의 항공사(20여개사)가 각 지역을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운항한다. 아무리 먼곳이라도 3~4시간 정도면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늘 좌석이 부족한 실정이라 사전예약은 필수다. 기차보다 요금이 비싸지만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

+항공티켓구입
각 도시에는 민항매표소(CAAC)가 있는데, 이곳에서 항공스케쥴표도 구입할 수 있으며, 중국민항(中國民航)의 티켓 예약과 발권이 수수료 없이도 가능하다. 여행사나 호텔 등을 통해 티켓을 살 경우 수수료는 20元선이다.


시내에서 교외로, 다시 먼 다른 지역으로의 버스 노선이 광대한 전 국토를 그물망처럼 덮고 있는 곳이 중국이다. 버스의 지붕에 짐을 상상 외로 높이 올려 놓고, 마음에 들지 않는 딱딱한 좌석에 앉아 흔들거리며, 먼지 나는 비포장 도로를 달려보는 것도 중국여행의 추억거리 일 것이다.

주의할 점은 장거리 버스를 이용하면 어디든지 갈 수는 있지만, 외국인 여행자가 자유롭게 갈 수 잇는 개방도시(약 100여개) 이외에 여행증이 필요한 도시와 출입을 금지하는 도시도 있으므로, 숙박과 식사 이외에 개방도시인가 아닌가의 확인과 치안등에 대한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북경 숙박정보:

전문(前門 : 첸먼)이 교통의 중심지로서 전문(前門 : 첸먼) 근처에 숙소를 잡는것이 가장 유리할 듯..

*고려여관(010-6301-7829,5183-4281)
일단 전문(前門 : 첸먼)까지 가서 전문대가(前門大街)를 따라 조금 걸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대책란가(大柵欄街)가 나온다.
그 길로 들어서서 걷다보면 왼쪽에 동인당 약국이 보이고 그 다음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고려여관이 나온다.
하루에 30元이고요. 시설은 좀 않좋지만 조선족이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말이 통하고 한국음식 먹을 수 있다.
한국사람 밖에 없을 듯 하고 거기서 5元이면 표를 구할 수 있고 수수료 20元이면 암표를 살 수 있다.
또 거기서 경극이나 만리장성 투어를 소개받을 수 있다. 거기 투숙객 아니어도 모두 이용가능하다.

*원동 유스호스텔
영문명이 FAR EAST HOTEL이다. 고려여관 가는 식으로 동인당(同仁堂) 약국까지 가서 그냥 쭉 가다 보면 길이 두갈래로 갈려지는데 왼쪽으로 간다. 쭉 가다보면 왼쪽에 원동반점(遠東飯店)이라고 쓰여있는 이성급호텔이 있고 거기서 유스텔도 체크인 합니다. 1인당 50元. 화장실 깨끗한 편이고 쫍지만 깨끗한 샤워실 있다. 1층에서 간단하게 인터넷 이용가능.
여기는 론리플레닛에 소개되어 있어서 거의 외국인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외국인들 많이 만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교원반점(橋園飯店) (303-8861)
30元~50元.위치는 다음의 교원반점 까페 가시면 자세히 알 수 있다.

*YMCA DONGSI HOTEL
왕푸징(王府井) 거리 근처 똥시(東西)거리. 4인 1실 한 사람당 30元(30元까지 깎을 수 있다고 한다. ^^;) 2인 1실 한 사람당 100元 정도. 왕푸징(王府井) 거리 가서 파파이스를 찾은 후, 파파이스 대각선 맞은 편으로 가셔서 200m 자세히 보면서 걸어가면 조그만 표지판에 YMCA Dongsi Hotel 이 써있다.



숙소를 정하고나면 본인의 계획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츠판러시"는 "식사 하셨어요?"라는 의미이다. 중국인들 사이에 이 말은 "안녕하세요?"라는 말 대신 애용된다. 때를 가리지 않고 주시로 주고 받는 인사다. 중국은 프랑스, 터키와 더불어 세계 3대 요리천국이다. 세계 어디를 가나 반드시 빠지지 않는 것이 유태인 전당업자, 인도 점쟁이, 그리고 중국 요릿집이라는 이야기가  있으니 말이다.

'중국인은 네 발 달린 것으로는 의자만 제하고 다 먹고, 두 발 달린 것으로는 비행기만 제하고 다 먹는다'는 말이 있다. 재료의 종류가 다양하기도 하지만, 한 가지 재료도 버리는 부위가 없다. 생선 한 마리도, 몸통, 지느러미, 꼬리를 부위마다  다르게 조리해 내는 재주가 있다.
하지만 음식 천국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들 중에는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국내의 중국 음식점에서 먹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향과 맛이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본토 음식이 우리 입맛에 맞지 않게 하는 주범은 '향채(상차이)'로 불리는 독특한 식물이다. 온갖 요리에 양념처럼 사용하는데, 대부분의 한국인에게는 향이 상당히 역하게 느껴진다. 음식을 주문할 때 '부야오상차이(불요향채)라고 말하면 향채를 넣지 않고 조리해 준다. 


 

+ 단맛이 강한 퓨전 음식, 광동요리

홍콩을 비롯해 세계 각국 차이나타운에서 맛 볼 수 있는 음식. 본래는 고아주, 조주. 동강지방의 요리인데, 이 지역들은 일찍부터 서구인과의 접촉이 많아 음식도 중국과 서양이 뒤섞인 퓨전 스타일이다. 케첩이나 오이스터 소스와 같은 서양 조미료를 사용한 음식이 많아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탕수육이나 팔보체가 바로 광동요리에 속한다.

기름이 많이 사용하되 느끼하지 않고 비교적 간을 싱겁게 한다. 달콤한 맛도 특징, 고양이나 파충류와 같은 혐오 식품의 본고장 이기도 하지만, 원체 요리의 종류가 다양한 한국인에게 무난한 음식이 많다. 상어 지느러미 요리인 "위츠", 비둘기 요리인 "루끼"가 고급 음식의 대표적, 레몬닭고기 조림. 죽과 딤섬(중국식만두)등과 같이 부담스럽지 않은 메뉴도 있다.

광동식 아침식사도 대표적인 메뉴는 죽이다. 광동식 죽은 새나 소의 뼈를 고아 육수를 낸후 여기에 쌀과 고기, 생선 해산물등을 넣어 푹 끓이고 야채로 고명을 얹어내는 별미 요리, 여기에 요아티아오라고 불리는 기다란 막대 모양의 중국 빵을 넣어 먹기도 한다.

+ "마파두부"로 대표되는 매운맛, 사천요리!

사천성을 중심으로 산악지대 풍토의 영향을 받은지 요리이다. 이곳은 바다가 멀고, 더위와 추위가 심한 지역이라 향신료를 많이 쓴 요리가 발달했다. 특히 매운 음식이 주를 이룬다. 재료는 두부와 돼지고기, 이밖에 염장식품을 많이 사용하는편.

사천요리의 대표 요리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마파두부"  " 곰보노파의 두부"라는 뜻의 이름은 이 요리를 아주 맛있게 만드는 노파의 얼굴이 곰보라 붙여졌다.

고추와 참깨로  맛을 낸 닭고기 요리인 "빵빵지"도 인기 있다. '동파육'은 중국의 유명한 문인 소동파와 관계가 있다.

어느날 소동파가 음식점에서 돼지고기와 술을 가져오라 했는데, 주문을 잘못 이해한 요리사가 돼지고기와 술을 함께 넣고 끓여 온 것, 그 맛이 일품이라 오늘날까지도 요리법이 전수되고 있다.

+ 기름기 많은 고칼로리 영양식, 북경오리요리!

추위를 이기기 위해 기름기를 많이 사용한 고칼로리 음식이 발달한 것이 특징.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베이징 덕"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본토에서 제대로 조리한 "베이징 덕"을 맛본 이들은 그 맛을 잊기가 힘들다.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어느정도 기름기가 베어 텁텁하지 않다. 얇게 구운 밀전병에 소스와 파, 오이등의 야채를 넣고 싸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이밖에 칼국수처럼 넓적한 면을 손으로 직접 밀고 두드려 뽑아 볶아 내는 수타면과 각종 물만두가 북경요리를 대표한다.
 [베이징 덕]

+ 새우,게를 이용한 담백한 음식, 상해요리!

중국 대륙의 젖줄인 양쯔강 유역 음식을 총칭해서 상해요리라고 한다. 이곳은 해산물과 곡류, 채소 등 갖가지 재료가 풍부해 요리가 다채롭다. 또 중국 내 주요 쌀 생산지로 쌀밥을 이용한 요리나 쌀밥에 어울리는 요리가 발달했다.

비교적 기름기가 많지만 담백한 편, 상해요리라면 게를 빼놓을 수 없다. 양쯔강 하류에 서식하는 민물 게는 상당히 맛이 독특해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단 9월말 - 1월중순 까지만 맛 볼 수 있다. 게는 찜을 해서 초 간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각종 양념을 넣고 조리하기도 한다.

"샤오 롱 빠오"로 불리는 만두는 한입 베어 물면 뜨거운 수프가 입속에 퍼지는 맛이 일품이다
 
 


*중국에 가면 짜장면이 없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여행갈 때, 김치나 고추장 등을 갖고 다닌다. 원래 그 나라 음식을 먹는 것이 원칙이지만 고추장 정도 들고 가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중국에서 입맛에 맞지 않으면 짜장면을 먹으면 되지...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중국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 자장면은 없다. 자장면은 원래 산동지방의 국수에 우리 입맛에 맞도록 화교들이 만든 음식이다.

그러나 요즈음 북경이나 심양에 가면 우리 나라 사람들이 직접 차린 식당들이 있는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 머지 않아 중화요리인 자장면이 한국 사람에 의해서 중국 곳곳에 많이 생길 것 같다. 중국인들이 우리 짜장면을 먹어 보고 꿀맛이라고 한다.









중국 음식은 1인분, 2인분으로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한 접시씩 정해진 양으로 팔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갈수록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실 중국음식 즐기는 법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회전 원탁에 큰 요리 그릇을 올려 놓고 판을 돌려 가며 각자 그릇을 덜어 먹는다.
보통 음식은 전채요리로 시작해 주요리, 탕류, 후식의 순서로 이어진다. 가짓수는 짝수로 맞춘다. 전채는 냉채처럼 차가운 음식에서 춘권등의 튀김처럼 뜨거운 음식으로 이어진다. 주식은 크게 해산물, 육류, 야채 및 두부 요리가 있다. 보통 저렴한 요리에세 고급 요리 순으로 나온다. 수프인 탕류가 나오면 식사가 마무리 된다. 후식으로는 꽃빵이나 단과자를 먹는다.
중국에서는 주요리 수준에 따라 연회의 등급을 매긴다. 주요리가 제비집이면 으뜸이고, 상어 지느러미 요리가 2번째, 해삼 요리가 3번째, 전복 요리가 4번째, 부레요리가 5번째이다. 부레 요리조차도 나오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은 연회로 친다. 일반 식당에서 주문할 때에는 코스에 구애받지 말고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
중국 식당의 영업시간은 아침-점심-저녁 식사시간에 일정하게 정해져 있어, 그 시간이 아니면 음식을 팔지 않는 곳이 많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 유명 음식점을 찾아 간다면 반드시 영업시간을 미리 확인해야한다.



중국 음식을 먹을 때는 특별한 격식이 없다. 식사 내내 크게 떠들거나 식탁을 마구 어지럽혀도 오히려 식사를 상당히 즐겼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에 숟가락을 엎어 놓는 중국인들을 볼 수 있는데 지저분해진 자신의 수저를 상대에게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예의 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술잔을 사이에 두고 젓가락을 양쪽에 놓아서는 안된다. 젓가락을 의미하는 중국말 첫 글자 '쾌'가 빠르다는 의미에서 '쾌'와 발음이 같아서 젓가락을 나눠 놓으면 빨리 헤어진다는 말과 같이 들리기 때문이다. 젓가락의 길이가 짝짝이인 경우에도 불길하게 해석된다. 또 여자가 한번에 2개의 밥 그릇을 사용하면 두 집 살림을 하게 된다해서 금기시 한다.
 

중국에서는 아무리 변두리의 작은 식당을 들어가도 메뉴판은 항상 두껍다. 중국인 스스로 이 복잡한 '디엔차이'를 하나의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디엔차이란 음식시키기다. 중국음식 이름은 재료와 조리법을 나열해서 만든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음식용어를 몇 가지 익혀두면 메뉴판 읽기가 다소 쉬워진다.
 1)조리법
 차오 : 중간불로 기름에 볶는다.
 사오 : 기름에 볶은 후 삶는다.
 바오 : 뜨거운 기름으로 단시간에 튀기거나 또는 뜨거운 물로 단시간에 데친다.
 자 : 다량의 기름으로 튀겨낸다.
 젠 :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지져낸다.
 탕-환 : 수프종류, 특히 환은 찌게처럼 국물이 적고 건더기가 많다.
 둔 : 주 재료에 국물을 붓고 쪄낸다.
 정 : 찐다.
 류 : 달콤한 녹말소스를 끼얹는다.
 카오 : 불에 직접 굽는다.
 먼 : 약한불에서 오래 끓여 달여낸다.
 쉰 : 재료를 연기로 찌는,  일종의 훈제법으로 조리한다.
 췌이 : 얇은 옷을 입혀 바삭바삭하게 될 때까지 튀겨낸다.
 평 : 삶는다.
 둥 : 묵처럼 응고시켜 만든다.
 후이 : 녹말까루를 연하게 풀어 넣는다.
 둔 : 주재료에 국물을 부어서 쪄낸다.
 웨이 : 약한 불에서 서서히 연하게 익힌다.
 2) 재료 

나우루 : 쇠고기
루.주루 : 돼지고기
평.지 : 닭고기
야쯔 : 오리
샤 : 새우종류
모위 : 오징어
롱 : 뱀고기
후 : 너구리고기
텐지 : 개구리
지단 : 달걀
투도우 : 감자
터푸 : 두부
바이차이 : 배추
칭차이 : 푸성귀
떠야 : 콩나물

 

[펀글]
중국서도 한국 라면 ‘띵호아’

중국에 '날아다니는 것은 비행기 빼고 다 먹고 기어 다니는 것은 탱크 빼고 다 먹는다. 다리가 넷인 것은 책상, 의자 빼고 다 먹고 다리가 둘인 것은 엄마, 아빠 빼고 다 먹는다'는 말이 있다.

요리천국 중국에는 간식거리(小吃)의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런 까닭인지 중국에서 라면 시장은 뒤늦게 형성된 편이다. 1990년부터 본격적인 라면류의 시장이 생기기 시작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중국의 연간 라면 소비 규모는 1백60억위안에 달한다. 1인당 연간 라면 소비 개수도 14개다. 한국의 82개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소비증가율은 매년 27%나 된다. 증가 추세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현대화에 따른 라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거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에서 라면은 보통 면을 반죽하여 그것을 손으로 당겨서 뽑는, 말 그대로 라면(拉麵)을 뜻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라면은 '편리면'(方便麵)이라고 지칭한다. 요리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그냥 급할 때 편리하게 먹는 음식이란 의미를 라면을 그 이름에서 느낄 수 있다.

중국에서 라면에 관한 기록은 한(漢)나라 시대에 처음으로 출현한다. 그 역사가 2000년 가깝게 되는 셈이다. 그러다가 명(明)나라의 한 유학자가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라면을 일본에 소개했다. 19세기 말 일본에서는 라면이 크게 유행했다. 현대적 의미의 라면을 개발하고 상품화해서 세계에 널리 보급한 나라는 바로 일본이다.

중국 라면 시장의 한-일전의 성적표는 어떠할까.

우선 중국인의 소비 수준에 눈높이를 맞추면서 까다로운 중국인의 입맛을 만족시킨 것은 대만의 강사부(康師傅)와 통일(統一) 두 회사 라면이다. 이 두 회사의 중국 라면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이다.

그 나머지를 놓고 치열한 한-일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추세는 일본보다 뒤늦게 중국에 진출한 한국 농심이 일본의 일청(日淸)을 추월했다. 기존의 중국 라면 시장을 독식하던 대만을 위협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1990년부터 라면 시장 형성=중국의 대형 할인점에 가면 신라면이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여 있다. 그만큼 많은 손님이 찾는다는 증거이다. 20대의 한 직장여성은 "바쁜 생활 때문에 라면을 먹을 일이 많다"면서 "신라면이 가장 면발이 맛있고 입맛에 맞는다"고 말했다.

북경 실험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H.O.T가 농심 광고를 한 후로 자신은 신라면만 먹는다"고 말하기 도 했다. 심지어 많은 일본 유학생도 중국에서 먹을 만한 라면은 신라면밖에 없다고 주저없이 말할 정도였다. 그들은 "일본에서 먹는 일본 라면은 아주 맛있지만 중국에서 만들어진 저가의 일본라면은 본래의 맛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고 한다.









중국 술은 상당히 도수가 높다. 우리가 '빼갈'이라고 부르는 고량주나 모택동이 즐겨 마셨다는 '마오타이주', 기타 지방마다 특산주가 있는데, 대부분 도수가 40-50도 가량이다.

중국 술은 양조법에 따라 크게 황주, 백주, 맥주, 과일주로 나뉜다.
황주는 완성된 술이 황색을 띠는 것으로 소흥주나 죽엽청주가 이에 해당한다. 백주는 우리의 소주처럼 색이 맑은 술로 산서의 분주, 귀주의 모태주, 이과두주, 공부가주 등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술은 공자집안의 술이라는 공부가주와 죽염청주다. 맥주는 50여종이 있는데, 이 가운데 '칭따오 피죠'가 우리 입맛에 맞다.'깐'은 우리의 원샷에 해당한다. 중국식 주도는 맨 처음 3잔을 연거푸 '깐'하는 것, 이후에는 마시고 싶은 만큼만 마시면 된다.

중국은 술을 강권하는 분위기는 아니며, 술잔을 돌리지 않는 대신 첨잔 습관이 있다.







+ 비만을 예방하는 중국 차

중국 먹을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차. 중국 수돗물에는 석회성분이 많아 그냥 먹으면 탈이난다. 물을 끓여 먹는 과정에서 차문화도 발달한 것이다. 중국음식이 기름지지만 비만이 많지 않은 것은 바로 차를 마시기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중국인은 치아가 거무튀튀한 경우가 많은데 워낙 차를 많이 마셔서 착색된 것이라고 한다. 

중국식 다도는 찻잔의 차가 어느정도 줄면 서로 잔을 채워주는데, 상대방이 자신의 잔을 채울 때 두 번째 손가락 끝으로 테이블을 가볍게 두드린다. 대화를 방해하지 않으며 서로에 대한 예를 갖출 수 있는셈이다. 주전자에 차가 떨어지면 뚜껑을 반쯤 연 채로 걸쳐 놓으면 종업원이 금방 더운물을 가져다 주전자를 채워준다.
+ 딤섬과 차를 곁들이는 얌차

보통 중국 사람들은 저녁 식사를 정찬으로 하고 점심이나 중간 중간 간식으로 차를 즐긴다. 얌차란 말하자면 낮시간에 즐기는 간단한 식사인 셈. 아침부터 오후 3시 정도까지 중국 대부분의 식당에는 중국식 만두인 딤섬과 차를 즐기는 얌차 타임이 있다. 이때 딤섬은 메뉴를 보고 주문할 수도 있지만, 종업원이 수레를 끌고 다닐 때 먹고 싶은 것만 고를 수 있다. 식사가 끝나면 테이블 위에 쌓인 그릇 수로 계산하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회전 초밥 전문점의 변형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이때 손수레에서 딤섬을 골라 먹을 작정이라면, 수레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자리 잡아야 실속이 있을 것이다. 


           



[펀글] 2003-07 : 한겨레
차의 나라’ 중국에서 ‘차 목욕’(차욕)이 유행하고 있다.

<베이징 천바오>는 25일 “중국에서 나무통 목욕, 우유욕, 적외선욕에 이어 ‘차욕’이 대유행하고 있다”면서 “사스로 가라앉았던 차 시장이 ‘차욕’으로 새로운 활기를 띠고있다”고 보도했다.

‘차욕’은 원래 일본에서 유행하던 것으로, 약 반근의 차를 끓여 찻물을 우려내 적당한 온도로 식힌 뒤 몸을 담그는 방식이다.

사스 공포를 경험한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이징에서 차욕이 유행하면서 실제 마롄다오 등 베이징의 차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가게들은 호객을 위해 ‘차욕, 건강’이란 간판을 내걸고 있으며 ‘차욕 사우나’도 늘고 있다.

이전엔 오래돼 마시기 어려워 내버렸던 오래된 차들이 한근(500g)에 10여위안(약 1500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팔린다.

그러나 차욕의 효능에 대해선 논란이 없지 않다.

중국차엽유통협회의 관계자는 “녹차가 함유한 성분은 소염, 살균과 체질 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면서 “찻물 속의 비타민과 광물질은 여름철 더위를 쫓고 햇볕에 그을린 피부를 치료·강화하는 작용을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국영양학회의 한 전문가는 “차 상점들이 차욕의 효능에 대해 과장된 광고를 하고 있다”면서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것이 직접 마시는 차보다 효과가 적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 만만디 중국인은 타고난 장사꾼. 

한국인의 특징은 빨리빨리이다. 기마민족의 기동력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이런 조급증 때문에 중국인과의 비즈니스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실제 중국에서 한국기업들은 십중팔구 "중국인의 비즈니스가 느려서'라고 말한다.

사실 중국인들은 겉으로만 느리지 머리속 계산은 결코 느리지 않다는 것이 중국 비즈니스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계산을 꼼꼼하게 하면서 겉으로 느긋하게 폼을 잰다. 한국인들은 더 조급해 질 수밖에 없고, 이런 약점을 보면서 협상시간은 더 길어진다.
심지어 신형자동차를 수입하면 중국 당국은 갖가지 이류를 대며  번호판을 내어주지 않고 1개월 가량 세관에 묶어둔다는 얘기가 있다. 그동안 자동차 전문가들이 신형차 내부를 샅샅이 살펴 핵심기술을 익힌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전략과 상술에 있어서는 중국인들을 결코 얕잡아 보면 안된다. 중국인들은 천부적으로 장사꾼 기질을 타고난 반면 한국인은 고지식에 속아 넘어가기 일수다.
다음은 비즈니스 전문가가 말하는 중국인의 고단수 협상전략들이다. 상당히 재미있다.
+ 꾸뿌이천 : 협상중 의도적으로 조작된 정보를 누설한다. 문건이나 메모, 통계자료등을 상대방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곳에 흘려 차각과 오판을 유도한다.
+ 꾸이판추오 : 실수를 가장해 본의를 외곡하는 것으로 자구를 빼먹거나 부정확하게 표현하는 전략이다. 설사 발각되더라도 이해를 구한다.
+ 쭈잉마이 : 상담중 고의로 화를 내거나 상식 밖의 행동으로 상대방의 협상 결심을 뒤흔드는 전략이다. 또는 '모른다'로 일관해 상대가 인내력을 시험하는 동시에 민간한 문제는 회피한다.
+ 삐츠허우리 :  공손한 태도로 상대방을 칭송하고 선물을 안기며 자만심을 부추겨 협상 입장을 약화시킨다.
+ 어런까오쭈앙 : 상대 협상대표에 '강적'이 있는 경우 그를 면전에서나 혹은 동료들 사이에서 비방해 이간질 시키는 것이다.
+ 앙쭈앙커리엔 : 의도적으로 처량한 표정을 짓거나 책상에 얼굴을 파묻거나 하여 상대방에게 측은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전략이다.
+ 이로우커깡 : 상대가 강경할 경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기다리면서 지구전으로 끌고가는 전략이다.
+ 휴화이짜리에 : 협상이 대치 상태에 있을 경우 상부의 지침을 받아 오겠다고 하면서 휴회를 제의하며 시간을 버는 한편 상대로 하여금 회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것.
+ 처룬짠리에 : 협상 대표를 자주 바꿔 상대방을 피로하게  하는 전략이다.
+ 사과짠리에 : 겉으로는 어리숙하게 보이고 속아주면서 소리없이 비밀계획을 세워  기회를 잡아 상대의 양보를 받아 내거나 상대방을 역으로 속이는 방법이다. 


+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 

사회주의 국가를 방문한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라는 것이다. 중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기본적인 원칙은 있되 예외가 많으나 안되는게 없다. 특히 인맥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소개를 통하면 처리 주관자가 쉽게 처리해 준다. 일단 좋은 관계를 맺으면 간이라도 빼주지만, 반대로 원한을 사면 좀체로 잊지  않는 것이 중국인의 특징이다. 인맥만 있으면 안되는게 없다. 필리핀과 많이 비슷한 점인 듯 하다.
일처리 과정에서 각종 편법이 동원돼도 제 3자는 모른척한다. 집단 항의나 고발이 없다. 중국인들은 대체로 질서의식이 없는데,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는 곳에서도 좌우측 통해이 없다. 신호등도 잘 안지켜지고, 기차역이나 영화관 매표소에서 새치기가  수시로 이루어 진다. 하지만 만류하거나 나무라는 사람이 없다. 자기 일이 아니면 외면하는 철저한 개인주의 때문이다. 중국 국민성의 특징을 보통 만만디와 뿌리타로 표현하는데, 뿌리타가 바로 남의일에 상관하지 않는 중국인의 성격을 대변한다.
반면 중국인들은 방법이 없다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체념이 빠른 것이 아니다. 양자강 유역에  홍수가 나면 4-5개월이 지나야 겨우 물이 빠진다. 또 땅이 넓으니 기차로 며칠씩 여행하는 데에도 익숙하다. 이런 나라에서 살다보니 인력으로 안된다 싶으면 묵묵히 때를 기다리고 환경에 순응하는 것이다. 이런 특징이 외부  사람들 눈에는 되는게 없는 나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
또한 중국인은 좋다는 뜻의  하오라는 표현을 자주 표현한다. 하지만 중국인의  언어 습관에는 하오와 뿌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그저 '하오'라고만 해도 경우에 따라'상관없다' '맘대로 하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필리핀 역시 이렇다. sige라는 대답을 하는데 이 대답이 정말로 yes인지 맘대로 하라인지.. 잘모르겠다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 


+ 해남도에 가서 정력자랑 하지 마라 

중국인들에게 육체적인 즐거움은 중요한 관심사다. 그렇다 보니 음식문화와 더불어 성문화도 발달했다. "방안에서 이루어지는 술법", 즉 방중술은 바로 성관계를 통해 건강해 지는 법을 뜻한다. 이 방중술에서 교과서처럼 쓰이는 책이 "소녀경"이다. 소녀가 문답식으로 황제에게 올바른 방중술을 이야기 하는 형식인데, 이 책의 주인공 소녀는 실제 수백 살이 넘는 할머니다. 다만 방중술을 잘해서 겉모양이 소녀와 같다는 것.
 실제 중국에는남성 성기능을 좋게하는 갖가지 약재가 범람하고 있으며, 대만에는 성기능 강화 훈련 학원까지 있다. 중국은 결혼 증명서가 없으면 여관을 이용할 수 없지만, 실제 여관이나 호텔은 성업중이다. 밤이면 학교 교정이나 공원 구석에서 청춘남녀의 뜨거운 장면을 쉽게 목격 할 수 있따. 뒷골목 담벼락에는 낙태술이나 성병 치료에 관한 광고물도 심상치 않게 보여진다.
 중국에는 "베이징에 가서 자신의 관직이 낮음을 알고, 상해에 가서 돈 없음을 알고, 해남도에 가서 정력이 없음을 안다"는 유명한 농담이 있다. 남쪽의 해남도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매춘부들이 급증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 남자의 성적 만족을 위한 전족의 고통 

여자는 갑자기 나신이 되었을 때 아랍 여자는 얼굴을, 서양 여자는 가슴을, 일본 여자는 엉덩이를, 뉴기니아 여자는 허벅지를 가린다고 한다. 민족에 따라 여자들이 자신의 신체 부위 중에서 수치심을 느끼는 부위가 다른데, 이 부위가 바로 남자들에게 성적인 관심 대상이다.

중국 여자는 발을 가린다. 과거 중국에서 여자가 맨발로 남자를 맞는다는 것은 몸을 허락한다는 의미였다. 영화" 붉은 수수밭"에서 주인공 구월이가 시집갈 때 가마꾼 하나가 가마 밖으로 나온 그녀의 발을 만지면서 가마 안으로 집어 넣어 주는 장면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된다. 중국의 풍습을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일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미인들을 보면 조비연처럼 날씬한 타입도 있고, 양귀비처럼 풍만한 타입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준은 발이 작았다는 것이다. 성인여자의 이상적인 발크기는 10cm, 이 때문에 전족이 등장한다.

여자아이가 3-4세가 되면 천이나 가죽으로 발을 감싸 기형적으로 작게 만드는 것이다. 발이 작으면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걸을 수밖에 없고, 이것이 은밀한 근육을 발달시킨다.
결국 전족은 남자들의 성적인 만족감을 위해 전해진 풍습이다. 전족을 하지 않은 여자는 혼인길이 막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과거 중국에는 전족을 전문으로 하는 노파가 있었는데, 여자아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전족의 첫 번째 단계는 발가락 굽히기였다. 엄지발가락을 제외한 발가락을 굽히고, 천으로 동여매서 실로 꿰맨후 뾰족한 가죽신을 신긴다. 3일에 한번씩 천을 풀어 소독한 후 다시 묶어둔다.

6개월쯤 후 피부가 허물어 지고 나면 발등 굽히기로 들어간다. 역시 6개월이 걸린다. 이때 심한 경우 발가락이 아예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다. 다음 6개월 간은 발바닥을 더욱 굽혀 공처럼 휘게 만든다. 그러고도 평생을 천을 동여매서 살아야 했다. 이 전족의 악습이 사라진 것은 1930년대다.
 


+ 우주에서 보이는 유일 건축물이 만리장성? 

우주에서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인조 건축물이 만리장성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물론 만리장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긴 하지만 우주에서 보이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도시나, 산, 커다란 선박까지도 모두 볼 수 있단다. 다만 만리장성이 원체 덩치가 크니 한눈에 알아보기에 좋다는 것뿐이다.

 라오닝성 단둥에서 시작해 간쑤성 위먼까지 이어지는 이 장성은 사실 만리를 넘는다. 만리장성의 실제 길이가 밝혀진 것은 1984년, 중국 장성학회의 동야오후이 비서장이  20개월간의 전구간을 걸어서 밝혀낸 길이는 1만 4천 500리. 중국의 1리는 0.5km에 해당하니 환산하면 7250Km가 된다. 서울-부산을 8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그 거리에 성을 쌓은 선조나 그 거리를 걸어서 길이를 밝혀낸 후손이나 대단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일반 적으로 만리장성은 진시황때 북쪽 오랑캐인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학계에서는 진시황 이전에 각 지방에서 장성을 쌓았고, 이 장성을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 진시황일 뿐이라는 주장이 있다.
 진시황 이후에도 20여 명의 황제들이 만리장성을 확장해 오늘의 길이에 이르렀는데, 이 만리장성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비바람에 깍이고 사막화로  얿어지는가  하면 댐 건설로 아예 수몰되기까지 한다. 게다가 이전에 장성의 가치를 몰라 함부로 다뤘던 주민들이 최근 그 중요성을 깨닫고 나중에 큰 돈이 될 것으로 생각해 장성의 돌 일부를 떼어가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본래 길이 가운데 과거의 위용을 자랑하는 곳은 전체의 5분의 3정도. 나머지 구간은 이제 제 모습을 찾기 힘들다. 


+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꺼리는 숫자. 

어느 민족에 비해 중국인에게는 숫자에 대한 선호도나 금기 항목이 많다. 우선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9 ' 영구하다'의 구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 차면 기울어진다는 동양사상 때문에 10이나 100을 꺼리는 중국에서 9는 영원히 계속될 수 있는 의미를 담는다. 영-청의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북경의 천단을 둘러보면 둘레의 돌을 9배수로 배열해 두었다. 의미있는 건축물의 계단도  늘 9의 배수이다.
8도 선호하는 숫자. '부자가 된다'는 의미의 '발재'와 발과 발음이 비슷해서 이다. 8을 많이 포함한 전화번호나 자동차 번호가 고가에 거래된다.
반면 4는 죽는다 등의 의미의 '사'와 발음이 같아 꺼리는 숫자. 4월에는 혼인을 피하고 축의금을 보낼 때도 4단위 액수를 피한다.
숫자 금기중에는 홀수와 짝수 금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3,6,9 등 3의 배수를 선호하지만, 혼례축의금은 40이나 400을 제외한 짝수의 액수를, 상례 때는 홀수의 액수를 사용한다.
나이는 45, 73, 100세를 꺼린다. 45세는 송나라 포공의 고사 때문에 어려움을 만나거나 죽음을 경험하는 나이로 인식되어진다. 또 공자는 73에, 맹자는 84에 죽었는데, 이 나이는 성현들도 죽음을 피해가지 못하는 때라는 것, 100세는 꽉판 숫자 이므로 100세가 되어도 항상 99세라고 한다.
나이 금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산동 지역은 41세에 아내에게 문제가 생긴다 하여 꺼리고, 남부지역에서는 9를 싫어해, 9세, 19세, 29세등의 나이를 직접 말하지 않는다. 


+ 사라져 가는 중국의 명물, 문 없는 화장실 

중국을 처음 방문하면 가장  당황스러운 것이 독특한 화장실 구조다. 공측, 위생간, 혹은 공공측소로 불리는 공중 화장실은 칸칸마다 있어야하는 문이 없다. 그냥 벙 뚫린 공간에 일정 간격으로 놓여 있는 변기에 앉아 일을 본다. 간혹 낮은 칸막이가 있는 화장실도 있다. 게다가 이런 문 없는 화장실에서 우리돈 20원씩 까지 받기도 한다.

가장 곤란한 점은 분뇨들이 아래로 흘러다니는 것이다. 즉 아래에 하수도 처럼 물이 흐르고 있어 앞쪽에서 일을 본후 그 배설물이 점점 뒤쪽으로 떠내려 온다. 떠내려 다니던 남의 배설물이 자신의 자리 부근에서 뭔가에  걸려 튀기라도 하면 일을 볼 때 낭패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대도시에는 이런 중국식 화장실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북경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칸막이와 문이 있는 수세식 화장실 개조에 여념이 없다. 지난 3월 부터는 개인 기업에서 운영하는 이동식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공중 화장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중국인들이 문을 닫고 볼일 보는데 익숙하지가 않아 문이 있어도 활짝 열고 일을 보기도 한다.


+ 메추리 양식으로 성장한 중국 최고 갑부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중국 경제의 급변속에서 빈부의 격차는 날로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최고 갑부는 누구일까? 올해 미국 포브스 잡지가 발표한 세계의 백만장자들 중 중국 최고의 부자로 희망그룹의 리우용싱(56)회장이 선정됐다. 재산 총액은 83억원, 약 10억US$(약 1조 3000억원)다.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의 수백억 US$에 비하면 수십분의 1밖에 되지 않지만, 중국의 낮은 물가를 고려하면 서구의 수십억(US$)와 맞먹는다.
리우용싱 회장은 4형제가 기업을 함께 일으켰다. 1982년 시계와 자전거를 판 돈 1000원으로 메추리 양식을 시작해 4년만에 연간 메추리 15만 마리를 기르며 떼돈을 벌었다. 이후 메추리 사료 생산으로 급성장해 2000년에는 중국 전역에 100여개의 사료공장을 거느린 갑부 대열에 들어섰다. 현재는 식품, 은행, 보험, 전자, 호텔, 부동산 업계를 망라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중국 최고의 민영기업인 희망그룹은 독특한 사원관리로 현재 중국 민영기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 우수한 직원에게 아파트를 내주고, 차량 유지비도 보조해 주는등 사원 복지도 웬만한 국여기업보다 잘 돼 있다. 하지만 신임사원들에게 한 달간 제식훈련을 시키고, 도박, 흡연을 금지하는 등 규율도 엄격하다.
리우용싱 회장은 11벌에 400원(6만4000원)인 와이셔츠를 입으면서 극빈지역에 학교를 짖고, 기부금을 내는등 중국의 빈곤 퇴치 프로젝트에 앞장서고 있어 국민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 체면 위한 호화 결혼이 트렌드
 
결혼 시즌이면 거리에서 풍선을 가득 달고 가는 자동차 행렬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붕경에서는 이런 풍경이 종종 눈에 띈다.
최근 중국에서 각광받는 업종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결혼 이벤트 회사들, 체면치레라면 만만치 않은 우리도 두손 두발 다 들 정도이다. 대도시 신랑-신부들이 선호하는 차종은 벤츠나, BMW, 케딜락과 같은 최고급 승용차들이고, 아우디는 최소 A6정도는 돼야 격이 갖춰진다고 생각한다.
캐딜락 한 대를 3시간 정도 쓰려면 4000원(약 68만원)이다. 벤츠는 약 40만원, 아우디는 25만원, 신랑 신부용 차량은 기본이고, 가족 친구 친지들까지 세트로 맞춰 차량을 빌리기 때문에 적어도 5-6대에서 많게는 20대 이상을 빌리는 경우도 있다.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이지만, 예식 당일 차량을 위해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쏟아 부으니 대단한 체면 지상주의다.
잔치를 벌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도 체면은 중요하다. 일반 인들의 결혼식에도 보통 200원(약 3만4000원)의 축의금을 낸다.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중국의 대졸 초봉이 1500-2000원(약 25-34만원) 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액수임에 틀림없다. 


+ 한국 일본보다 우월한 여성의 지위. 

"여성이 사회의 반을 담당한다"는 모택동의 말처럼 중국은 사회적으로 비교적 남녀가 평등하다. 공산당과 국민당이 전쟁을 치르던 시절에도 여성이 큰 몫을 담당했고, 이후 사회주의 체제에서 여성이 남성과 마찬가지로 노동에 참여하면서 남녀 평등의 관념이 자리잡게 되었다.
여자에게도 직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여겨진다. 직장 내에서는 업무나 승진이 있어 여자들이 불리한 면이 없다. 그러다 보니 고위관리나 공장장 등이 여자들인 경우가 많다.
여자들의 사회 참여율이 높으니 가사노동도 남녀간에 평등하게 이뤄진다. 육아는 물론, 남자가 자전거 타고 장을 보는풍경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중국권의 나라는 외식문화가 발달한 편이다.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저렴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나 식당이 많아 일하는 여자들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키는데 일조한다. 아예 주방이 없는 집도 있다.
결혼을 하면 혼수는 남자측에서 장만한다. 자식을 낳으면 성은 아버지를 따르지만 호적은 어머니에게 들어갈 만큼 여자들의 지위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중국 여성들 스스로는 자신들의 사회적인 위치가 일본이나 한국에 비해 서는 낮지만, 여전히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한 자녀 갖기 운동 이후"이왕이면 딸보다 아들"이라는게 대부분 남자들의 생각이라고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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