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만디 중국인은 타고난 장사꾼.
한국인의 특징은 빨리빨리이다. 기마민족의 기동력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하지만, 이런 조급증 때문에 중국인과의 비즈니스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실제 중국에서 한국기업들은 십중팔구 "중국인의 비즈니스가 느려서'라고 말한다.
사실 중국인들은 겉으로만 느리지 머리속 계산은 결코 느리지 않다는 것이 중국 비즈니스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계산을 꼼꼼하게 하면서 겉으로 느긋하게 폼을 잰다. 한국인들은 더 조급해 질 수밖에 없고, 이런 약점을 보면서 협상시간은 더 길어진다.
심지어 신형자동차를 수입하면 중국 당국은 갖가지 이류를 대며 번호판을 내어주지 않고 1개월 가량 세관에 묶어둔다는 얘기가 있다. 그동안 자동차 전문가들이 신형차 내부를 샅샅이 살펴 핵심기술을 익힌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전략과 상술에 있어서는 중국인들을 결코 얕잡아 보면 안된다. 중국인들은 천부적으로 장사꾼 기질을 타고난 반면 한국인은 고지식에 속아 넘어가기 일수다.
다음은 비즈니스 전문가가 말하는 중국인의 고단수 협상전략들이다. 상당히 재미있다.
+ 꾸뿌이천 : 협상중 의도적으로 조작된 정보를 누설한다. 문건이나 메모, 통계자료등을 상대방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곳에 흘려 차각과 오판을 유도한다.
+ 꾸이판추오 : 실수를 가장해 본의를 외곡하는 것으로 자구를 빼먹거나 부정확하게 표현하는 전략이다. 설사 발각되더라도 이해를 구한다.
+ 쭈잉마이 : 상담중 고의로 화를 내거나 상식 밖의 행동으로 상대방의 협상 결심을 뒤흔드는 전략이다. 또는 '모른다'로 일관해 상대가 인내력을 시험하는 동시에 민간한 문제는 회피한다.
+ 삐츠허우리 : 공손한 태도로 상대방을 칭송하고 선물을 안기며 자만심을 부추겨 협상 입장을 약화시킨다.
+ 어런까오쭈앙 : 상대 협상대표에 '강적'이 있는 경우 그를 면전에서나 혹은 동료들 사이에서 비방해 이간질 시키는 것이다.
+ 앙쭈앙커리엔 : 의도적으로 처량한 표정을 짓거나 책상에 얼굴을 파묻거나 하여 상대방에게 측은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전략이다.
+ 이로우커깡 : 상대가 강경할 경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기다리면서 지구전으로 끌고가는 전략이다.
+ 휴화이짜리에 : 협상이 대치 상태에 있을 경우 상부의 지침을 받아 오겠다고 하면서 휴회를 제의하며 시간을 버는 한편 상대로 하여금 회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것.
+ 처룬짠리에 : 협상 대표를 자주 바꿔 상대방을 피로하게 하는 전략이다.
+ 사과짠리에 : 겉으로는 어리숙하게 보이고 속아주면서 소리없이 비밀계획을 세워 기회를 잡아 상대의 양보를 받아 내거나 상대방을 역으로 속이는 방법이다.
+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
사회주의 국가를 방문한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라는 것이다. 중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기본적인 원칙은 있되 예외가 많으나 안되는게 없다. 특히 인맥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소개를 통하면 처리 주관자가 쉽게 처리해 준다. 일단 좋은 관계를 맺으면 간이라도 빼주지만, 반대로 원한을 사면 좀체로 잊지 않는 것이 중국인의 특징이다. 인맥만 있으면 안되는게 없다. 필리핀과 많이 비슷한 점인 듯 하다.
일처리 과정에서 각종 편법이 동원돼도 제 3자는 모른척한다. 집단 항의나 고발이 없다. 중국인들은 대체로 질서의식이 없는데,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는 곳에서도 좌우측 통해이 없다. 신호등도 잘 안지켜지고, 기차역이나 영화관 매표소에서 새치기가 수시로 이루어 진다. 하지만 만류하거나 나무라는 사람이 없다. 자기 일이 아니면 외면하는 철저한 개인주의 때문이다. 중국 국민성의 특징을 보통 만만디와 뿌리타로 표현하는데, 뿌리타가 바로 남의일에 상관하지 않는 중국인의 성격을 대변한다.
반면 중국인들은 방법이 없다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체념이 빠른 것이 아니다. 양자강 유역에 홍수가 나면 4-5개월이 지나야 겨우 물이 빠진다. 또 땅이 넓으니 기차로 며칠씩 여행하는 데에도 익숙하다. 이런 나라에서 살다보니 인력으로 안된다 싶으면 묵묵히 때를 기다리고 환경에 순응하는 것이다. 이런 특징이 외부 사람들 눈에는 되는게 없는 나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
또한 중국인은 좋다는 뜻의 하오라는 표현을 자주 표현한다. 하지만 중국인의 언어 습관에는 하오와 뿌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 그저 '하오'라고만 해도 경우에 따라'상관없다' '맘대로 하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필리핀 역시 이렇다. sige라는 대답을 하는데 이 대답이 정말로 yes인지 맘대로 하라인지.. 잘모르겠다인지 애매한 경우가 많다.
+ 해남도에 가서 정력자랑 하지 마라
중국인들에게 육체적인 즐거움은 중요한 관심사다. 그렇다 보니 음식문화와 더불어 성문화도 발달했다. "방안에서 이루어지는 술법", 즉 방중술은 바로 성관계를 통해 건강해 지는 법을 뜻한다. 이 방중술에서 교과서처럼 쓰이는 책이 "소녀경"이다. 소녀가 문답식으로 황제에게 올바른 방중술을 이야기 하는 형식인데, 이 책의 주인공 소녀는 실제 수백 살이 넘는 할머니다. 다만 방중술을 잘해서 겉모양이 소녀와 같다는 것.
실제 중국에는남성 성기능을 좋게하는 갖가지 약재가 범람하고 있으며, 대만에는 성기능 강화 훈련 학원까지 있다. 중국은 결혼 증명서가 없으면 여관을 이용할 수 없지만, 실제 여관이나 호텔은 성업중이다. 밤이면 학교 교정이나 공원 구석에서 청춘남녀의 뜨거운 장면을 쉽게 목격 할 수 있따. 뒷골목 담벼락에는 낙태술이나 성병 치료에 관한 광고물도 심상치 않게 보여진다.
중국에는 "베이징에 가서 자신의 관직이 낮음을 알고, 상해에 가서 돈 없음을 알고, 해남도에 가서 정력이 없음을 안다"는 유명한 농담이 있다. 남쪽의 해남도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매춘부들이 급증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 남자의 성적 만족을 위한 전족의 고통
여자는 갑자기 나신이 되었을 때 아랍 여자는 얼굴을, 서양 여자는 가슴을, 일본 여자는 엉덩이를, 뉴기니아 여자는 허벅지를 가린다고 한다. 민족에 따라 여자들이 자신의 신체 부위 중에서 수치심을 느끼는 부위가 다른데, 이 부위가 바로 남자들에게 성적인 관심 대상이다.
중국 여자는 발을 가린다. 과거 중국에서 여자가 맨발로 남자를 맞는다는 것은 몸을 허락한다는 의미였다. 영화" 붉은 수수밭"에서 주인공 구월이가 시집갈 때 가마꾼 하나가 가마 밖으로 나온 그녀의 발을 만지면서 가마 안으로 집어 넣어 주는 장면이 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된다. 중국의 풍습을 모르면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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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미인들을 보면 조비연처럼 날씬한 타입도 있고, 양귀비처럼 풍만한 타입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준은 발이 작았다는 것이다. 성인여자의 이상적인 발크기는 10cm, 이 때문에 전족이 등장한다.
여자아이가 3-4세가 되면 천이나 가죽으로 발을 감싸 기형적으로 작게 만드는 것이다. 발이 작으면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걸을 수밖에 없고, 이것이 은밀한 근육을 발달시킨다. |
결국 전족은 남자들의 성적인 만족감을 위해 전해진 풍습이다. 전족을 하지 않은 여자는 혼인길이 막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과거 중국에는 전족을 전문으로 하는 노파가 있었는데, 여자아이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전족의 첫 번째 단계는 발가락 굽히기였다. 엄지발가락을 제외한 발가락을 굽히고, 천으로 동여매서 실로 꿰맨후 뾰족한 가죽신을 신긴다. 3일에 한번씩 천을 풀어 소독한 후 다시 묶어둔다.
6개월쯤 후 피부가 허물어 지고 나면 발등 굽히기로 들어간다. 역시 6개월이 걸린다. 이때 심한 경우 발가락이 아예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다. 다음 6개월 간은 발바닥을 더욱 굽혀 공처럼 휘게 만든다. 그러고도 평생을 천을 동여매서 살아야 했다. 이 전족의 악습이 사라진 것은 1930년대다.
+ 우주에서 보이는 유일 건축물이 만리장성?
우주에서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인조 건축물이 만리장성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물론 만리장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긴 하지만 우주에서 보이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도시나, 산, 커다란 선박까지도 모두 볼 수 있단다. 다만 만리장성이 원체 덩치가 크니 한눈에 알아보기에 좋다는 것뿐이다.
라오닝성 단둥에서 시작해 간쑤성 위먼까지 이어지는 이 장성은 사실 만리를 넘는다. 만리장성의 실제 길이가 밝혀진 것은 1984년, 중국 장성학회의 동야오후이 비서장이 20개월간의 전구간을 걸어서 밝혀낸 길이는 1만 4천 500리. 중국의 1리는 0.5km에 해당하니 환산하면 7250Km가 된다. 서울-부산을 8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그 거리에 성을 쌓은 선조나 그 거리를 걸어서 길이를 밝혀낸 후손이나 대단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일반 적으로 만리장성은 진시황때 북쪽 오랑캐인 흉노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학계에서는 진시황 이전에 각 지방에서 장성을 쌓았고, 이 장성을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 진시황일 뿐이라는 주장이 있다.
진시황 이후에도 20여 명의 황제들이 만리장성을 확장해 오늘의 길이에 이르렀는데, 이 만리장성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한다. 비바람에 깍이고 사막화로 얿어지는가 하면 댐 건설로 아예 수몰되기까지 한다. 게다가 이전에 장성의 가치를 몰라 함부로 다뤘던 주민들이 최근 그 중요성을 깨닫고 나중에 큰 돈이 될 것으로 생각해 장성의 돌 일부를 떼어가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본래 길이 가운데 과거의 위용을 자랑하는 곳은 전체의 5분의 3정도. 나머지 구간은 이제 제 모습을 찾기 힘들다.
+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꺼리는 숫자.
어느 민족에 비해 중국인에게는 숫자에 대한 선호도나 금기 항목이 많다. 우선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는 9 ' 영구하다'의 구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 차면 기울어진다는 동양사상 때문에 10이나 100을 꺼리는 중국에서 9는 영원히 계속될 수 있는 의미를 담는다. 영-청의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북경의 천단을 둘러보면 둘레의 돌을 9배수로 배열해 두었다. 의미있는 건축물의 계단도 늘 9의 배수이다.
8도 선호하는 숫자. '부자가 된다'는 의미의 '발재'와 발과 발음이 비슷해서 이다. 8을 많이 포함한 전화번호나 자동차 번호가 고가에 거래된다.
반면 4는 죽는다 등의 의미의 '사'와 발음이 같아 꺼리는 숫자. 4월에는 혼인을 피하고 축의금을 보낼 때도 4단위 액수를 피한다.
숫자 금기중에는 홀수와 짝수 금기가 있다. 일반적으로 3,6,9 등 3의 배수를 선호하지만, 혼례축의금은 40이나 400을 제외한 짝수의 액수를, 상례 때는 홀수의 액수를 사용한다.
나이는 45, 73, 100세를 꺼린다. 45세는 송나라 포공의 고사 때문에 어려움을 만나거나 죽음을 경험하는 나이로 인식되어진다. 또 공자는 73에, 맹자는 84에 죽었는데, 이 나이는 성현들도 죽음을 피해가지 못하는 때라는 것, 100세는 꽉판 숫자 이므로 100세가 되어도 항상 99세라고 한다.
나이 금기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산동 지역은 41세에 아내에게 문제가 생긴다 하여 꺼리고, 남부지역에서는 9를 싫어해, 9세, 19세, 29세등의 나이를 직접 말하지 않는다.
+ 사라져 가는 중국의 명물, 문 없는 화장실
중국을 처음 방문하면 가장 당황스러운 것이 독특한 화장실 구조다. 공측, 위생간, 혹은 공공측소로 불리는 공중 화장실은 칸칸마다 있어야하는 문이 없다. 그냥 벙 뚫린 공간에 일정 간격으로 놓여 있는 변기에 앉아 일을 본다. 간혹 낮은 칸막이가 있는 화장실도 있다. 게다가 이런 문 없는 화장실에서 우리돈 20원씩 까지 받기도 한다.
가장 곤란한 점은 분뇨들이 아래로 흘러다니는 것이다. 즉 아래에 하수도 처럼 물이 흐르고 있어 앞쪽에서 일을 본후 그 배설물이 점점 뒤쪽으로 떠내려 온다. 떠내려 다니던 남의 배설물이 자신의 자리 부근에서 뭔가에 걸려 튀기라도 하면 일을 볼 때 낭패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대도시에는 이런 중국식 화장실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북경은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칸막이와 문이 있는 수세식 화장실 개조에 여념이 없다. 지난 3월 부터는 개인 기업에서 운영하는 이동식 화장실을 제외하고는 공중 화장실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중국인들이 문을 닫고 볼일 보는데 익숙하지가 않아 문이 있어도 활짝 열고 일을 보기도 한다.
+ 메추리 양식으로 성장한 중국 최고 갑부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중국 경제의 급변속에서 빈부의 격차는 날로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중국 최고 갑부는 누구일까? 올해 미국 포브스 잡지가 발표한 세계의 백만장자들 중 중국 최고의 부자로 희망그룹의 리우용싱(56)회장이 선정됐다. 재산 총액은 83억원, 약 10억US$(약 1조 3000억원)다. 세계 최고 갑부인 빌 게이츠의 수백억 US$에 비하면 수십분의 1밖에 되지 않지만, 중국의 낮은 물가를 고려하면 서구의 수십억(US$)와 맞먹는다.
리우용싱 회장은 4형제가 기업을 함께 일으켰다. 1982년 시계와 자전거를 판 돈 1000원으로 메추리 양식을 시작해 4년만에 연간 메추리 15만 마리를 기르며 떼돈을 벌었다. 이후 메추리 사료 생산으로 급성장해 2000년에는 중국 전역에 100여개의 사료공장을 거느린 갑부 대열에 들어섰다. 현재는 식품, 은행, 보험, 전자, 호텔, 부동산 업계를 망라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중국 최고의 민영기업인 희망그룹은 독특한 사원관리로 현재 중국 민영기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 우수한 직원에게 아파트를 내주고, 차량 유지비도 보조해 주는등 사원 복지도 웬만한 국여기업보다 잘 돼 있다. 하지만 신임사원들에게 한 달간 제식훈련을 시키고, 도박, 흡연을 금지하는 등 규율도 엄격하다.
리우용싱 회장은 11벌에 400원(6만4000원)인 와이셔츠를 입으면서 극빈지역에 학교를 짖고, 기부금을 내는등 중국의 빈곤 퇴치 프로젝트에 앞장서고 있어 국민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 체면 위한 호화 결혼이 트렌드 결혼 시즌이면 거리에서 풍선을 가득 달고 가는 자동차 행렬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붕경에서는 이런 풍경이 종종 눈에 띈다.
최근 중국에서 각광받는 업종 가운데 하나가 바로 결혼 이벤트 회사들, 체면치레라면 만만치 않은 우리도 두손 두발 다 들 정도이다. 대도시 신랑-신부들이 선호하는 차종은 벤츠나, BMW, 케딜락과 같은 최고급 승용차들이고, 아우디는 최소 A6정도는 돼야 격이 갖춰진다고 생각한다.
캐딜락 한 대를 3시간 정도 쓰려면 4000원(약 68만원)이다. 벤츠는 약 40만원, 아우디는 25만원, 신랑 신부용 차량은 기본이고, 가족 친구 친지들까지 세트로 맞춰 차량을 빌리기 때문에 적어도 5-6대에서 많게는 20대 이상을 빌리는 경우도 있다.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이지만, 예식 당일 차량을 위해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쏟아 부으니 대단한 체면 지상주의다.
잔치를 벌이는 사람뿐만 아니라 참석하는 사람들에게도 체면은 중요하다. 일반 인들의 결혼식에도 보통 200원(약 3만4000원)의 축의금을 낸다.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긴 하지만, 중국의 대졸 초봉이 1500-2000원(약 25-34만원) 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액수임에 틀림없다.
+ 한국 일본보다 우월한 여성의 지위.
"여성이 사회의 반을 담당한다"는 모택동의 말처럼 중국은 사회적으로 비교적 남녀가 평등하다. 공산당과 국민당이 전쟁을 치르던 시절에도 여성이 큰 몫을 담당했고, 이후 사회주의 체제에서 여성이 남성과 마찬가지로 노동에 참여하면서 남녀 평등의 관념이 자리잡게 되었다.
여자에게도 직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여겨진다. 직장 내에서는 업무나 승진이 있어 여자들이 불리한 면이 없다. 그러다 보니 고위관리나 공장장 등이 여자들인 경우가 많다.
여자들의 사회 참여율이 높으니 가사노동도 남녀간에 평등하게 이뤄진다. 육아는 물론, 남자가 자전거 타고 장을 보는풍경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중국권의 나라는 외식문화가 발달한 편이다. 고급 레스토랑은 물론 저렴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나 식당이 많아 일하는 여자들을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키는데 일조한다. 아예 주방이 없는 집도 있다.
결혼을 하면 혼수는 남자측에서 장만한다. 자식을 낳으면 성은 아버지를 따르지만 호적은 어머니에게 들어갈 만큼 여자들의 지위가 만만치 않다.
하지만 중국 여성들 스스로는 자신들의 사회적인 위치가 일본이나 한국에 비해 서는 낮지만, 여전히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한 자녀 갖기 운동 이후"이왕이면 딸보다 아들"이라는게 대부분 남자들의 생각이라고 내세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