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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새총 애국단 유행

박영복(지호) 2005. 5. 7. 13:30
중국, 새총 애국단 유행
중국 일부 도시들에 일제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파괴하는 ‘새총 사격단’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중국 인터넷 게시판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새총 사격단’은 주로 밤에 활동하면서 쇠구슬로 길가에 세워진 일제 차량 유리를 깨고 심지어 ‘일제 자동차를 산 댓가’라는 쪽지까지 붙여 놓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서는 ‘새총 사격단’이 만연하게 된 주요 원인을, ‘무기’를 구하기 쉽고 팀구성이 쉬우며 멀리서 조준할 수 있어 쉽게 발각되지 않는 등 9가지로 나열했다.

그러나 불행하게 ‘새총 사격단’의 공격을 받은 일제 자동차 주인들은 유리 등 값비싼 부품을 교체하느라 고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목적은 좋지만 군자다운 행동은 아니다, 질 좋은 자체 자동차를 개발해 일본 자동차를 누르는 것이야말로 상책이다”,  “반일은 일본 사람들을 상대로 해야지 일본 상품을 구매한 중국인들을 상대로 해서는 안 된다, 현재 많은 일본 자동차는 모두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세금은 정부가 먹고 있다” “질 좋은 외국 상품을 배척하기 전에 국내의 능력 없는 기업들을 먼저 반성해 보는 것이 좋겠다” 등등 비판하는 댓글들이 있는 반면, “방법은 좀 과격하지만 이해할 수 있다”, “특별한 시기의 특별한 방법”이라며 지지하는 댓글도 많았다.  

특히 “일본차를 절대 사지 않는 한국인들을 좀 따라 배우자”, “한국에서는 일본 자동차가 박살나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에 일본차를 사는 사람이 아주 적다” 등등 반일 운동에 한국을 이용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2005년 5월 3일
데일리 차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