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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의 섹스, 남편들과 무엇이 다를까?

박영복(지호) 2013. 12. 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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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들의 섹스, 남편들과 무엇이 다를까?

 

 

▼ 성욕은 남자가 더 크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여자보다 성욕이 강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게 사실일까? 골프에 빗 댄 성적 농담 중에 '남자는 버팅 할 때 홀을 보고 여자는 핀을 본다'는 말이 있다. 즉 성욕에 관한 한 남녀의 차이는 크지 않다는 비유다. 전문가들은 실제로도 남녀간 성욕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이같은 편견이 생겨났을까. 그것은 성욕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 나기까지의 속도가 여자에 비해 남자 쪽이 빠르기 때문이다. 남녀는 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을 둘 다 갖추고 태어난다. 그러나 여자는 남성호르몬이 남자 에 비해 적기 때문에, 성적인 자극을 받아도 그것을 성욕으로 의식하는 강도가 남자들에 비 해 약하다. 또 여자는 성욕을 완전 연소하는 데 남자들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 성욕에 영향을 주는 월경 주기
여자의 성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면 월경을 꼽을 수 있다. 여성은 월경이 끝난 직후부터 성욕이 높아지기 시작해 배란기에 절정을 맞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생리하기 시작한 3,4일째 에 극도의 성욕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남편은 아내의 성욕이 최고조에 달하 는 시기에 섹스를 시도하는 것이 원만한 부부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정서적 친밀감을 더 높이 치는 여성의 섹스
수년 전 미국에서 행한 조사에서 '섹스 할 때 반드시 애정이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렇다고 답한 여성은 95%, 남성은 40%였다. 또 '섹스의 동기'를 묻는 질문에 여성들이 가 장 많이 내놓은 응답은 '애정을 나누고 싶다'였던 반면 남성들은 '육체적 쾌락을 위해서'를 1 순 위로 꼽았다. 이처럼 조사결과에서 보이듯 남자의 섹스는 주로 육체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다. 건강한 정 상적인 남자들은 야한 그림이나 사진을 보고 성적인 자극을 받게 되면 자동적으로 페니스가 커지면서 발기가 된다. 발기가 되면 남자들은 생리적으로 누구와도 섹스가 가능한 상태가 된다. 즉 '사랑 따로 섹스 따로'가 가능한 것. 물론 모든 남자들이 사랑 없는 섹스를 한다 는 건 아니다.

 

그러나 생리적으로 가능성이 훨씬 높다. 반면, 여자는 섹스를 할 때 분위기에 좌우된다. 방의 분위기나 정감 넘치는 따뜻한 대화, 심 리적인 친밀도 등이 섹스에 있어 중요한 동기가 되는 것이다. 여자에게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는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긍심까지 느끼게 해주는 행위가 된다. 섹스에 정서적인 면을 기대하는 성향 때문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사랑 따로 섹스 따로 가 쉽지 않다. 사랑 없는 섹스를 할 수는 있어도 그 만족도에서는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여자의 성은 수제품(手製品)이며 예술품
남성은 성적흥분이 일면, 페니스가 발기하고 사정과 더불어 오르가슴에 이르고 발기의 소실 과 함께 흥분도 급속히 식는다. 이는 성적 장애에 빠지지 않는 한 모든 남자가 겪는 과정이 며, 섹스 때마다 똑같은 패턴으로 진행된다. 반면, 여자의 성 반응에는 일정한 패턴이 없다. 사람마다 다르고 같은 여자라도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다르다. 그래서 일부 성의학자들은 여자의 성을 두고 "수제품인 동시에 가능 성이 무한한 예술품"이라고까지 표현한다.

 

따라서 남녀가 섹스를 할 때 여성에게 특별한 섹스로 인식시키고 싶다면, 남자 쪽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여성의 성욕이 완전 연소되도록 섹스 전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이해와 배 려를 보여야 한다. 섹스에 대해 좋게 느끼도록 해주는 남자는 자신의 성욕이 빨리 소진되지 않도록 컨트롤하는 한편 부드러운 애무, 사랑의 속삭임,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그야말 로 '멀티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