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기독교인방

희망만은 잃지 마십시오!

박영복(지호) 2013. 11. 22. 08:13

 

//

 

 

 


이 세상에 문제가 없는 삶은 없습니다. 문제는 나쁜 것만이 아닙니다. 사실상 하나님의 결재를 받고 주어진 것에는 나쁜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나쁜 것’이 아니고 ‘나 쓴 것’일 뿐입니다. 살면서 내게 쓴 것도 있어야 쓰임 받은 인생이 됩니다. 문제는 인생의 보약입니다.

문제가 없으면 좋겠지만 문제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문제가 없는 것이 오히려 문제입니다. 때로는 문제도 있어야 더 성숙해지고 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합니다.

얼마 전 전세금을 마련하지 못해서 40세의 젊은 나이에 일가족 4명을 데리고 동반 자살한 엄성욱씨의 신문 기사가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인데 그것도 자신의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다른 세 생명까지 강요된 죽음은 결코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합니다.

무엇이 이 사람을 여기까지 오게 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철저한 절망이요, 전혀 앞이 보이지 않는 좌절감이 아니었을까?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편을 보면, 지옥 입구에는 '이 문으로 들어가는 모든 자들은 소망이라는 것을 잃어버려라'고 글귀가 쓰여 있습니다.

소망이 없는 곳이 바로 지옥인 것입니다. "재산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 건강을 잃는 것은 인생의 반을 잃은 것, 그러나 희망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라고 시성 괴테는 말했습니다. 희망만 있다면 비록 실패와 질병과 고통 속에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망은 바로 자기를 승리하게 할 수 있는 출발입니다. 살을 베이는 아픔이 있어도, 아직은 밝아올 새벽의 징조가 없어도, 이때 자신을 향하여 소리치자.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함께 하기에 절망하지 않겠다!" 아직 나에게 남은 것이 잃은 것보다 훨씬 많다. 잃은 것에만 눈을 돌릴 때 그곳에는 절망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잃은 것을 넘어 가진 것을 세어보면 더 많은 가능성이 언제나 기다립니다.

사업에 실패하여 노숙자로 전락했던 강신기 씨는 지하도에서 살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스케이트보드 도면을 그렸습니다. 그가 개발한 스케이트보드는 2004년 피츠버그에서 열린 발명품전시회에서 대상을 받은 후 현재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이 항상 즐겁고 행복하며 계획하는 일들이 척척 잘 풀리지만은 않습니다. 때로는 삶의 각박함을, 때로는 삶의 권태로움을 현실적으로 생활 속에서 실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에 비해 주어진 삶은 너무나 짧다는 사실이며 목표에 도달한다는 것은 더군다나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삶이 자꾸 반복되어질 때 그 삶은 무기력하며 왠지 모르는 비참함을 피부로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어두움의 삶에서 어떻게 헤어 나오며 이를 극복하느냐 하는 중요한 문제를 인식하여야합니다.

물론 실패하지 않고 성공의 가도를 달릴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모두는 실패와 실수를 하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용광로에서 순금이 정련되어 나오듯이, 참혹한 실패의 산을 힘겹게 넘을 때 우리는 실패를 성공으로, 고난을 축복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두 가정이 있었습니다. 두 가정이 같이 바다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바다낚시를 갔다 오고 난 다음에 한 가정은 “야, 다음에도 또 바다낚시를 가야지”하고 온 식구들이 즐겨했습니다. 심지어는 같이 간 강아지까지 그냥 즐거워서 펄쩍펄쩍 뛰었는데, 다른 한 가정은 입이 전부 한 다발씩 나왔습니다. “두 번 다시 바다낚시를 가면 우리가 성을 간다! 성을 갈아!”할 정도였습니다,

같이 갔는데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갔는데, 한 가정은 아주 우울합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가정은 바다낚시를 가서 고기를 많이 잡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가정은 하나도 못 잡고 왔기 때문에 두 번 다시 가지 않는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같이 가서 한 가정은 많이 잡고 한 가정은 전혀 잡지 못했는가? 그것은 두 가정의 미끼 사용법이 서로 달랐기 때문입니다. 갈치가 떼를 지어 옵니다. 그러면 갈치가 좋아하는 미끼를 던져야 합니다. 그것이 새우입니다. 물위에 떠다니는 갈치는 새우를 미끼로 썼을 때 뭅니다. 그리고 가자미나 넙치가 떼를 지어 올 때에는 갯지렁이를 그 미끼로 던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가지미, 넙치가 늘 먹는 것이 갯지렁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마리도 못 잡은 가정은 갈치가 떼를 지어 올 때에는 갯지렁이를 걸어 놓고는 먹으라고 하니까 갈치가 그것을 먹겠습니까? 그 다음에 가자미와 넙치가 올 때에 갯지렁이를 가지고 고리를 잡으려고 미끼를 사용해야 하는데, 새우를 미끼로 놓으니까 가자미와 넙치가 그것을 물지 않습니다.

고기에게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낚시의 미끼를 몰랐던 당사자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입니다. 바다에 잘못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가정에 잘못이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세상에서 살 때에 흥왕 하는 삶이 안 되는 이유가 뭘까요? 왜 어떤 가정은 큰 복을 받아 흥왕 하는 인생이 되는데 왜 어떤 가정은 안 될까요?

똑같이 예수 믿고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고 십일조 생활을 하고 나름대로 잘하는데 말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받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살면서 흥왕 된 인생이 되려면 의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잘 믿어야 합니다. 대충 믿으면 안 됩니다. 구원도 은혜지만 흥왕 된 삶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려고 하면 반드시 하나님이 인정하는 의인된 삶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 들어와 살면 모든 삶이 희망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삶이 긍정적인 삶으로 바뀝니다. 실패의 삶이 성공의 삶으로 바뀝니다. 좌절의 삶이 소망의 삶으로 바뀝니다. 연약한 삶이 강한 삶으로 바뀝니다. 자신 없는 삶이 용기 있는 삶으로 바뀝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패와 고난을 재료 삼아서 인생의 참의미와 성공의 지혜를 안겨주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과 함께라면 아무리 참담한 실패가 내 앞을 가로막아도 성공을 배우는 기회로 활용하여 일어설 수 있습니다.

의인들은 종려나무처럼 번성하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자랄 것입니다. 여호와의 집에 심긴 사람들이니 우리 하나님의 뜰에서 번성할 것입니다. 그들은 노년에도 여전히 열매를 맺고 진액이 가득하고 싱싱할 것입니다. 그들은 “여호와는 정직한 분이시다. 그분은 내 바위시니 그분 안에는 악함이라곤 없다”는 것을 나타낼 것입니다.<시편 92편 12~15절>

♬ 거룩한 주님의 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