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 강춘
그래, 네가 생각대로 시집이라는 곳은 온통 가시방석밖엔 없구나.
아무리 좋은 꽃방석이라고 하지만 시집식구랑 같이 앉아있는 방석은
가시방석으로 밖에 보일 수가 없단다.
그 옛날 내가 결혼해서 시집올 때 시어머니기 내준 방석이 지금처럼 그랬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바늘방석 같은 것은 빼 버렸다.
이제 네가 하던대로 소파에 편히 앉아라.
시대가 많이 달라졌으니 나도 그리고 너도 생각과 행동이
달라져야하는 것은 어쩜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솔직히 너도 지금까지의 생활과는 많이 다를 테니까 며느리로써 은근히 신경 쓰이겠지만 나 역시도 보수적인 시어머니 될까봐 염려스럽단다.
물론 어른인 내가 더 많이 너를 이해해야 하겠지...
계곡 위에 있는 내가 계속 맑은 물을 흘러내려 보내면
계곡 아래에 있는 네 자리가 아무리 흙탕물이라도
서서히 맑아지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세상의 이치니까....
그러나 우리는 서로 감정을 가진 인간인 이상 살아가다보면 백 프로 완전할 수는 없을 거야.
때로는 본의 아니게 서로 실수도 범할 수 있다.
그 때마다 신경 곤두세우고 깊은 고민에 빠지진 말자.
스스럼없이 하고 싶은 말 자연스럽게 하면 우리 고부는 서로 어색하지 않을 거야.
많은 사람들은 어려울 거라고 하지만 어떠니?
우리 한 번 해보는 거야.
자! 멋지게 하이파이브 할래? 훗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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