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어머니들은 결혼해서 출가한 딸들의 말들이라면
콩을 팥이라 해도 곧이듣는다.
딸을 결혼시키기 전까지는 웃기는 소리라고 코웃음을 치지만
이상스럽게도 결혼만 시켜 놓으면 하루아침에 딸을 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참으로 알 수 없는 어머니의 마음이다.
아마도 당신 몸 의지할 데는 며느리보다는
그래도 내 배 아파서 낳은 친딸이 더 났다는 의타심에서 나온 행동이 아닐까?
자, 세상의 며느리님들.
이제 고부갈등 같은 것은 끝났다.
당신의 영리한 머리를 굴릴 때는 이때다.
시누이를 이용하자.
시누이가 나보다 나이가 적든 많든 간에 내편으로 만들자는 말이다.
독한 시어머니 밑에 있는 며느리들은 더욱 더 그렇다.
시누이는 나와 같은 여자이다.
여자의 적은 여자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등등의 말이 있지만
그런것 상관하지 말지.
시어머니와의 조그마한 이견이 있을 때는 마주 앉지 말고 시누이를 찾자.
그리고 도움을 구하자.
시누이가 도도하게 굴면 내 자존심 굽혀 통사정 해보자.
때로는 뇌물(?)도 필요하고 또 때로는 눈물연기도 필요할 것이다.
모든 것은 당신의 연기력에 달렸다.
감명 받은 시누이는 바로 시어머니에게 달려가 당신 편에서 비호를 해준다.
세상사는 게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아마도 내 핏줄이 아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야속한 마음도 있겠지만
그러나 내 사랑하는 남편의 어머니이니까 어쩔 수 없다.
그렇게 편히 마음을 먹으면 당신이 사는 세상은 밝기만하다.
역시 당신은 지혜를 적절히 쓸 줄 아는 영리한 며느리이고, 올케며 그리고 아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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