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가 '나는 가수다'라는 서바이벌 게임의 룰을 깨고 재도전 기회를 갖게 된 걸 두고 국론 분열? 김건모처럼 일가를 이룬 이가 대인배 답지 못하게 찌질하게 군 것을 두고 말들이 많다. 김건모와 같은 노블리스가 찌질하게 구는 것과 전혀 다른 의미에서 '재도전'을 외치는 이들이 있다.
한 때는 '산업역군'으로 칭송받던 이들이 마치 산업폐기물 취급을 받으며 대량 정리해고 당하는 현장이다. 한진중공업에서는 수백명의 숙련 노동자들이 "나는 산업역군이다" 피맺힌 절규를 쏟아내며 생존을 위한 재도전을 요구하는데도 자본은 냉정한 정글의 법칙만 되뇌이고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사실 패자 부활전이 요구되는 현장은 바로 이곳, 생존 현장이다. 해고가 사회적 살인이 되는 이곳만큼 재도전이 절실한 곳이 어디겠는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재앙은 우리의 에너지 소비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전력수요가 가장 많을 때를 기준으로 한 에너지 계획은 끊임없이 에너지 낭비형 구조를 확대 재생산해 온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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