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정말 못말리는 캐릭터입니다. 보온병 폭탄 발언에 이어 이번엔 여기자들 앞에서 "요즘 룸살롱가 가면 '자연산(성형하지 않은 여성)'을 더 찾는다"는 성희롱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입을 열었다 하면 사고가 터집니다. 한나라당으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겠군요. 집권 여당의 대표에게 '묵언수행'을 하라 할 수도 없고... (하긴 원내 대표 시절 때 잠시나마 묵언수행한 적도 있었지요. 수행 약발이 얼마 가진 못했지만...)
조정래 선생의 소설 『허수아비 춤』에 보면 검사들이 룸살롱에서 어떤 짓을 하는지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검사들이 다 그런 건 아닐 것입니다만 검사 동일체, 위계적 상명하복 체계로 길들이는 과정에서 거의 필수코스로 되어 있는 룸살롱 폭탄주 마시기와 그 뒷풀이, 마초로 길들여져 온 한국 남성들 중 가장 상위 포식자인 검사의 안하무인적 가치관이 내면화된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까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것이 툭하면 불거지는 것이지요.
한나라당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 사뭇 궁금합니다. 김성회 같은 행동대장이 나서서 "연평도 포격훈련 한 번 더 하면 논란이 사라질 것 아닙니까? 까짓거 한 번 더 합시다" 이렇게 나오는 건 아니겠지요?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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