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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업 성공하려면 '한국을 잊어라'

박영복(지호) 2010. 5. 14. 06:30
중국사업 성공하려면 '한국을 잊어라'
 
 

상하이 진출기업 비즈니스 대토론회 가져
무역협회, 상하이엑스포 개막기념 국제세미나 개최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한국을 잊어라.”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맞아 지난 29일 ‘상하이엑스포와 장삼각 경제, 중국 비즈니스의 뉴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국제세미나에서 상하이 진출한국기업들은 중국사업의 노하우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와 PwC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와 중앙일보 중국연구소가 후원한 세미나는 중국 경제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상하이 진출기업의 비즈니스 대토론회 두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의 주제강연을 시작한 강영철 보끄레머천다이징 중국법인장은 ‘중국투자 장삼각시장의 특성과 진출전략’에 대해 “중국을 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하고, 현지상황에 맞는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무엇보다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현지화 중국기업화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 △끼리끼리 문화 지양 등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발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토론자로 나선 김흥수 CJ홈쇼핑 중국법인장은 “중국에 진출한 기업 대부분이 한국에서 성공한 기업들이다. 그러나 오히려 한국의 성공이 중국에서 실패를 준다”라며 “‘한국에서 하던 대로 하면 된다’는 한국식 접근이 시행착오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러한 시행착오는 전수가 안되고 성공사례만 부풀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경제의 심장부, 장삼각 시장에 미래를 걸어라’는 주제의 상하이 진출기업의 비즈니스 대토론회에는 강영철 보끄레머천다이징 중국법인장, 성기장 키스트이엔지 사장, 김흥수 CJ홈쇼핑 중국법인장, 박현순 인터바스 사장, 김대영 우리은행 상하이법인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를 후원한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의 한우덕 차장은 “돌파구를 찾으려는 우리 기업들의 열의에 감동을 받았다. 스스로 시장을 개척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자발적인 노력이 비즈니스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첫번째 세션으로는 쑨리젠(孙立坚) 복단대 경제학원 부원장, Anthea Wong(PwC China), 쉬밍치() 상하이사회과학원 세계경제연구소장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상하이 하워드존슨플라자(古象大酒店)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을 비롯 2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해 상하이 엑스포와 중국비즈니스의 뉴패러다임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