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은 전 세계에서 생기와 활력이 가장 넘치는 경제체였다. 올해 경제성장에 대한 중국의 최종소비 기여율은 4.2%에 달했다. 중국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소비욕이 가장 강력한 계층이 전 국민의 소비 고도화에 동참하면서 중국은 소비 황금기에 접어들 것이다.
1980년 이후 중국의 개인소비는 세 단계를 거쳤다. 1980년대 초반 냉장고, TV, 세탁기가 도시 가구에 진입하기 시작하며 개인소비가 제1의 물결을 맞이했다. 제2의 물결은 1990년 중반에 나타난 인플레로 전 사회 상품 소매액 명목성장률이 30%를 넘어섰다. 2005년 이후의 소비는 제3의 소비 물결로 간주할 수 있다.
이러한 소비의 물결은 중국 인구구조와 주민소득 축적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인구구조로 볼 때, 1981~1990년 10년간(1984년 제외) 중국의 인구 출생률이 줄곧 2%를 상회해 중국의 개혁개방 이래 인구 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이 시기에 출생한 사람들은 2005~2015년 25~35세의 연령대에 진입하게 되는데 이 시기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는 ‘황금 10년’이자 소비의 ‘황금 10년’이다. 고등 교육을 받은 이들은 새로운 사물을 쉽게 받아들이고 한계소비 성향이 높아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자동차, 부동산 시장의 주요 소비층이 될 것이다.
2005년, 2010년, 2015년, 2020년 이 연령대의 절대수량은 각각 2억 1200만, 1억 9300만, 2억 2100만과 2억 25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브라질 전체 인구에 육박하고 같은 연령대 미국 인구의 4~5배에 해당하는 방대한 규모로, 중국 경제 발전모델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은 현재 소비구조 고도화가 활발히 진행하는 시기에 놓여 있다. 2008년 도시주민의 연간 가처분소득이 15,781위안에 달해 1만 위안의 상품 소비능력을 갖추었으며 수십만, 백만 위안 상당의 상품 구매력으로 발전하고 있다. 2008년 농촌주민 1인당 현금 소득은 5,737위안으로 도시주민의 1999년 수준에 근접한다. 이에 따라 농촌주민의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08년 중국의 1000명당 자동차 보유량은 37대였고 그 중 승용차 보유량은 19대에 그쳐 여타 국가와 비교할 때 여전히 큰 격차가 존재했다. 그러나 국민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자동차 소비가 급증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OECD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500만 대에 달해 미국보다 32%를 웃돌고 자동차 생산력은 미국을 25%, 일본을 30%를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국민의 주택 수요도 왕성하다.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25~35세 연령대 인구가 결혼과 함께 주택을 구입할 뿐 아니라 40~50세 연령대의 주거여건 개선 수요도 존재한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는 향후 상당히 오랜 기간 강력한 고정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다. 이 밖에 주택은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투자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부동산시장에 다양한 수요가 형성됐다.
중국 경제구조 고도화, 산업구조 조정을 촉진하려면 소비진작이 뒷받침돼야 한다. 내년에 정부는 가전하향(농민 가전 구매에 보조금 지원), 자동차 하향 정책을 계속 시행하는 동시에 과도한 집값 상승을 억제하고 일반 상품주택 공급을 늘려 주민의 주거 및 주택개선 수요를 뒷받침하며 소비구조 고도화를 유도할 것이다. 이러한 정책들은 제3의 소비 물결을 더 오래 지속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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