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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티즌, 교통사고 현장서 우유 훔친 주민들 비난

박영복(지호) 2009. 6. 29. 06:39

中 네티즌, 교통사고 현장서 우유 훔친 주민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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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차량에서 쏟아진 우유를 훔치고 있는 주민들
 
중국에서 교통사고는 뒷전인채 사고차량에서 쏟아진 우유를 정신없이 훔치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반(半)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28일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지난 24일 베이징과 홍콩, 마카오를 잇는 징강아오(京港澳)고속도로 허난(河南)성 쉬창(许昌)현 구간에서 우유를 운반하던 대형 화물차와 철재를 실은 화물차가 충돌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소방관계자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가운데 도로 주변으로는 사고 차량에서 쏟아진 우유상자를 훔쳐가는 인근 주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고 현장으로 몰려든 주민들은 한동안 분위기를 살피더니 현장을 통제하던 사람이 방심한 틈을 타 우유상자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후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주민들이 '우유 절도'에 가담했다. 특히 나이든 노인들과 아이를 데리고 나온 주부들이 대다수였다.

관련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고로 사람이 다쳐 구조가 진행되는 가운데 도움은 못 줄 망정, 사고 차량에서 물건을 훔치다니 한 나라 국민으로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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