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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장난감 공장, 민족간 패싸움… 120명 사상

박영복(지호) 2009. 6. 29. 06:37

광둥성 장난감 공장, 민족간 패싸움… 12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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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족-위구르족 집단 패싸움이 발생한 광둥성의 쉬르장난감 공장
 
중국 광둥(广东)성의 한 공장에서 한족 직원과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 출신 위구르족 직원들간에 집단 패싸움이 벌어져 1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27일 "광둥성 샤오관(韶关)시의 홍콩기업 쉬르(旭日)장난감 공장에서 26일 새벽 2시경 한족 직원과 위구르족 직원 간 패싸움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1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2명은 위구르족 직원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6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쉬르장남감공장의 직원은 약 8,000명으로 지난 5월월부터 신장 커선(喀什)지역에서 800명의 직원을 채용한 뒤 여자 종업원에 대한 강간 등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집단 패싸움은 한족 직원들이 최근 공장 내에서 발생한 각종 성범죄가 위구르족 직원들의 소행이라고 단정하고 위구르족 기숙사를 습격하면서 발생했다.

현지 당국은 싸움이 일어나자 진압경찰과 장갑차 등을 출동시켜 상황을 진정시켰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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