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노그래피
비뇨기과 성클리닉에서 여성의 성 능력을 측정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데, 검사방법은 정상상태와 성적 흥분상태의 음핵과 소음순 등 외음부의 혈류량을 비교 측정하는 것이다. 가장 정확한 검사는 섹스당시의 여성 외음부를 직접 검사하는 것이겠지만, 이는 실제 상황에서 불가능하므로 자연스런 상태로 한번 측정하고, 15분 동안 포르노를 통한 시청각 자극을 준 후 다시 측정하여 변화의 폭을 살핀다. 대부분의 여성이 시청각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급격히 증가한 혈류량을 보이는데, 고지혈증이나 흡연 등을 통한 혈류장애가 있는 여성들은 이 변화가 미미하여 혈류장애로 인한 성기능장애의 진단근거가 된다.
물론 성기능은 정상인데 포르노와 같은 시청각 자극에 전혀 자극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 않겠느냐는 반문이 있을 수도 있는데, 자극되는 정도는 차이가 있어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러한 매체에 성적흥분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거에는 여자들은 낭만적인 상상에 더 반응하고 남성들은 시각적인 에로티시즘에 더 강렬하게 반응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의 최근 연구에서 의하면 여자 역시 상업적인 에로티시즘에 훨씬 강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남녀가 이러한 시청각 자료에 대한 성적흥분 측면에서 상당히 근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한때 순정만화나 하이틴 로맨스 같은 로맨스 소설에 재미를 느낀 여성들이 많을 것이다. 상당수의 여성들은 멋진 주인공들과 외설적인 장면을 묘사한 소설을 읽으며 은밀하고 에로틱한 감정을 느낀다. 사춘기의 소년들은 훨씬 적나라한 그림이나 사진, 영화를 보거나 마스터베이션을 즐기면서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욕구에 대한 대리만족을 하기도 한다. 현대의 젊은이들은 훨씬 쉽게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동영상에 훨씬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람들이 성적인 매체에 이토록 재미를 느끼는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성적 매체는 사람들의 욕구에 맞추어 성적인 흥분을 제공하고 은연중에 성행위에 대한 지식과 비교의 근거를 제시하기도 하며, 성적인 판타지를 자극하고 잘 운용하도록 돕는다. 성적 흥분의 매체가 무엇이냐 하는 것은 개인차가 있는데, 야한 잡지의 사진에 매력을 더 느끼는 사람이 있고, 영화와 같은 영상매체에 열광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그림이나 성적으로 자극적인 활자화된 글에 매력을 더 느끼는 사람도 있다. 다 개인의 스타일과 기호의 문제이다.
여성이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오르가슴의 능력도 향상되고 성적 주장도 분명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젊고 적극적인 여성들은 포르노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 반면 포르노를 여성답지 못한 행위로 배워온 여성들은 이들 매체를 접하기를 거부하거나 자연적인 반응을 억제하여 표현하려는 경향이 있다. 불쾌감을 표시한다든지 포르노를 더럽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포르노그래피를 여성착취의 일종으로 여기고 있는 페미니스트들의 이들 매체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하다.
성적 매체에 많이 노출될수록 마스터베이션이나 섹스행위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지만, 이런 성적으로 증가된 변화된 행동은 노출 된 후 웬만큼 시간이 지나면 안정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성적 매체가 갖는 도덕적 윤리적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학습과 사회적 규범에 집중해야할 청소년기의 성욕통제를 불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고, 부부관계에서 혼외정사에 대한 집착으로 부부간 성관계에 문제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주된 내용이다. 페미니스트들의 관점에서는 여자를 인간이 아닌 성적 도구로 전락시키는 여성 비하적 태도에 대한 비판이 많다. 이런 포르노그래피의 부정적 측면들의 관점에서 보면 포르노그래피를 일부러 권장할 필요는 없다. 다만, 포르노를 보았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이라는 이분법적 편견은 가지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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