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 영화 `색.계' 실제모델 동상
영화.소설 여주인공 모델이었던 정핑루 동상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중국 상하이(上海)에 영화 `색.계(色.戒)' 여주인공의 실제 모델이었던 정핑루(鄭빈 < 艸+頻 > 如)의 동상이 세워졌다.
상하이시는 시 서쪽 칭푸(靑浦)구에 위치한 한 공원에 정핑루의 동상을 세우고 지난 6일 제막식을 가졌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9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모친이 일본인이었던 정핑루는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후 상하이의 일본 정보기관 간부의 비서를 지내면서 정보를 빼내온 국민당의 비밀 정보요원이었다.
특히 정핑루는 1939년 12월 일본 괴뢰정부의 특무부장이었던 딩모춘(丁默邨)을 암살하라는 국민당 정부의 지령을 받고 그를 사살하려다 실패, 다음해 괴뢰정부에 의해 총살을 당했다. 당시 나이 22세.
이후 정핑루는 중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인 장아이링(張愛玲)의 소설 `색.계'의 여주인공 모델로 등장하게 된다.
장아이링은 괴뢰정부 요직에 근무했던 남편 후란청(胡蘭成)으로부터 딩모춘 암살 미수사건에 대한 내막을 전해듣고 딩모춘과 정핀루를 모델로 삼아 1950년대에 소설 `색.계'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색.계'는 중국의 리안(李安) 감독이 소설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면서 더욱 유명해 졌다.
영화 속에서 여배우 탕웨이(湯唯)가 분한 왕자즈(王佳芝)가 당시 `상하이의 꽃'으로 일컬어진 정핑루였다고 한다.
정핑루의 탄생 95주년을 맞아 동상을 세운 상하이시 정부는 정핑루의 실제 삶과 영화 및 소설속에 등장하는 그녀의 삶에 차이가 많다면서 역사의 진실을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동상을 세웠다고 밝혔다.
2007년 베니스영화제 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인기리에 상영된 영화 `색.계'는 여배우 탕웨이의 적나라한 러브신으로 화제를 뿌린 바 있다.
jjy@yna.co.kr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중국 상하이(上海)에 영화 `색.계(色.戒)' 여주인공의 실제 모델이었던 정핑루(鄭빈 < 艸+頻 > 如)의 동상이 세워졌다.
상하이시는 시 서쪽 칭푸(靑浦)구에 위치한 한 공원에 정핑루의 동상을 세우고 지난 6일 제막식을 가졌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9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정핑루는 1939년 12월 일본 괴뢰정부의 특무부장이었던 딩모춘(丁默邨)을 암살하라는 국민당 정부의 지령을 받고 그를 사살하려다 실패, 다음해 괴뢰정부에 의해 총살을 당했다. 당시 나이 22세.
이후 정핑루는 중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인 장아이링(張愛玲)의 소설 `색.계'의 여주인공 모델로 등장하게 된다.
장아이링은 괴뢰정부 요직에 근무했던 남편 후란청(胡蘭成)으로부터 딩모춘 암살 미수사건에 대한 내막을 전해듣고 딩모춘과 정핀루를 모델로 삼아 1950년대에 소설 `색.계'를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색.계'는 중국의 리안(李安) 감독이 소설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면서 더욱 유명해 졌다.
영화 속에서 여배우 탕웨이(湯唯)가 분한 왕자즈(王佳芝)가 당시 `상하이의 꽃'으로 일컬어진 정핑루였다고 한다.
정핑루의 탄생 95주년을 맞아 동상을 세운 상하이시 정부는 정핑루의 실제 삶과 영화 및 소설속에 등장하는 그녀의 삶에 차이가 많다면서 역사의 진실을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동상을 세웠다고 밝혔다.
2007년 베니스영화제 금사자상을 수상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인기리에 상영된 영화 `색.계'는 여배우 탕웨이의 적나라한 러브신으로 화제를 뿌린 바 있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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