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장' 中 제조업 확실한 회복세
중국 경제의 바로미터인 제조업 경기가 확실한 회복세로 접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치에 이어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집계한 PMI도 '경기 확장'을 나타냈다.
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집계한 중국의 4월 PMI는 50.1를 기록, 9개월만에 확장추세로 돌아섰다. PMI는 기준인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추세에 있음을 의미하고 50아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1일 발표한 4월 PMI도 53.5를 기록, 2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3월 발표치는 52.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제조업 경기가 이미 바닥을 찍고 반등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폭 넓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추진한 내수부양책의 효과가 반영, 실제로 산업 전반의 생산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중국 경제의 '바닥 탈출론'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업종은 자동차 제조업이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자동차 생산은 인수·합병(M&A) 촉진과 구입 보조금 지급 등 정부 지원책을 등에 업고 267만8800만대를 기록했다. 세계시장 1위의 판매실적이다.
가전제품 판매도 늘어났다. 1분기 농촌의 가전제품 소비는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 효과로 27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3월 판매는 148만5000대를 나타내 가전제품 판매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가전하향은 농민이 가전제품을 살 때 구매가의 13%를 보조해주는 정책이다.
제조업 경기 회복은 기업 실적에도 반영돼 나타났다. 1분기 864개 상하이증시 상장사 가운데 손실을 기록한 회사는 227개인 반면 순이익을 나타낸 곳은 637개에 육박했다.
이들 상장사들의 평균 순자산수익률은 3%, 주당 수익은 0.09위안을 나타냈다. 이는 2008년 4분기 0.8%, 0.024위안보다 큰 폭 개선된 실적이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실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확산되며 4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2시56분(한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6% 상승한 2548.48을 기록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각각 4.18%, 5.64% 급등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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