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치런(周其仁) “中 시중 자금 너무 풀렸다”

저우치런(周其仁) “中 시중 자금 너무 풀렸다”
			財經網
1분기 통화대출이 급증하자 경제학자들은 기존의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에 우려를 나타냈다. 중앙은행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중국 광의통화(M2) 공급량이 동기대비 25.4% 증가해 199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동시에 1분기 신규 위안화 대출이 4조 5000억 위안에 달해 지난해 수준인 4조 9000억 위안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5일 베이징대학에서 열린 ‘중국경제 관찰 보고회’에서 베이징대학 국가발전연구원 저우치런(周其仁) 원장은 회의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제공한 자료를 통해 “25% 이상의 통화 증가율은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의 결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2007년 중국 GDP 성장률 13%를 ‘잠재적 또는 달성해야 할 성장률’로 간주하더라도 올 1분기 M2 증가율은 경제 성장률을 12%p나 초과했다. 통화가 25% 이상이나 증가한 것은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고 볼 수 있다. 설령 불가피하더라도 ‘적절히’라는 수식어를 붙여서는 안 되며 정책 완화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대학 중국경제연구중심 쑹궈칭(宋國靑) 교수는 “올 4분기 대출 총수요, 경제 성장률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에 앞서 정책을 통해 거시조정을 단행해야 한다. 빨리 통제할수록 안정적”이라며 “예금 지급준비율을 적절히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CICC 자본시장부 량훙(梁紅) 사장은 “지금은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에 대해 정의를 내릴 때다. 중국이 8%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월별 대출 5000억 위안, 1년에 6조 위안이면 충분하다. ‘적절하다’는 말에 대해 양적인 개념을 확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일각에서는 ‘느낌’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