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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기면 시선 끈다" 선정적 홍보 논란

박영복(지호) 2009. 3. 25. 07:24

"벗기면 시선 끈다" 선정적 홍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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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중국 항저우(杭州)의 한 의류시장에서 개최한 '인체채화예술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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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중국 장시(江西)성에서 열린 아파트 분양 행사장에서 한 어린이가 속옷만 입은 모델을 보고 있는 모습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 예술을 가장한 선정적인 홍보행사를 남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항저우(杭州)의 한 의류시장에서는 '바디페인팅행사(人体彩画艺术活)'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수백 명의 청중들 앞에서 한 명의 화가가 팬티만 입은 모델의 몸에 꽃과 새를 그려 보였다.

당시 행사장 주위를 지나던 시민들은 눈 앞에 펼쳐진 '누드예술'을 보기 위해 순식간에 몰려들었고, 주최측은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관련 뉴스를 접한 중국의 네티즌들은 "아무리 예술이라고 하지만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있는 공공장소에서 너무 지나친 행사 아니냐?"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광저우(广州)의 한 네티즌은 "최근 매체를 통해 이 같은 행사 소식을 많이 접한다."며 "너무 남발하는 느낌이며, 선정성을 이용해 사람을 끌어 모으려는 건 아닌지, 순수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장시(江西)성에서도 열린 아파트 분양 행사장에서도 속옷만 입은 미녀 모델이 등장해 바디페인팅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관련뉴스를 접한 한 네티즌은 "부동산개발상이 선정적인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을 모으려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