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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신차 사들이기... 그렇게 힘들었나?

박영복(지호) 2009. 1. 15. 14:23

도요타, 신차 사들이기... 그렇게 힘들었나?

▲작년 11월 발매된 도요타의 초소형차 iQ
자동차업계가 세계적인 불황에 빠져있는 지금, 일본의 도요타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도요타의 부장급 임원들이 자사의 신차를 구입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상부에서의 명령도 아닌 자주적인 행동이며, 1월 9일 열린 부장급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라는게 도요타측의 설명이다.

부장급에 해당하는 직급에는 이사까지 포함해 총 2200명에 해당한다. 이런 움직임에 직원 및 경영진들도 동참하고 있으며, 작년 11월에 새로 발매된 초소형차 iQ나 소형차 빗츠 등을 주문하고 있다. 개중에는 2대의 신차를 구입하는 간부들도 있다고 한다.

한 간부는 직접 차를 타봐야 좋은 점을 알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홍보도 가능하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런 움직임을 두고 상반된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회사를 사랑하는 애사심이 보기좋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자주적이라고는 해도 거의 반 강제적인 권유가 아니냐는 부정적인 반응도 들리고 있다.

자사제품을 구입하는 경우는 2004년 산요전기의 전 임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적이 있었으나,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로 드문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