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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산요 자회사로 인수, 산요 브랜드는 지속.

박영복(지호) 2009. 1. 15. 14:25

파나소닉 산요 자회사로 인수, 산요 브랜드는 지속.

파나소닉이 산요전기를 자회사로 흡수하는 것에 두 회사의 경영진이 합의했다. 하지만, 산요의 회사명이나 브랜드를 그대로 남길 예정이다. 고용도 전과 같은 방식으로 유지하며 관련 사항은 7일에 정식 발표한다. 파나소닉은 4일부터 산요의 주요 주주인 금융기관 3사와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두 회사의 합산으로 매출액이 11조엔을 넘는 국내 최대의 전자 메이커가 탄생하는 것이다.

파나소닉의 오츠보 후미오 사장, 산요의 사노 세이치로 사장은 벌써 지난 10월 회담을 마치고 자회사화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가 가기 전, 자회사화를 목표로 하는 것도 합의했다고 한다. 파나소닉은 우선주를 포함 약 7할의 산요의 주식을 보유한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 다이와증권 SMBC, 미 골드먼·삭스의 금융 3사는 물론, 다른 주주에게서도 산요의 주주를 매입한다. 주식에 관한 정리는 적어도 1개월안에 끝낼 생각이라 금융기관 3사와의 교섭을 서두르고 있다.

파나소닉이 산요의 기업 가치를 고려해 매입하는 주식의 가격을 얼마로 산정할지가 관건이다.
금융기관 3사의 일부는 산요의 주식을 고가로 매각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고, 이에 교섭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경영진 회담에서는 사노 사장이 브랜드나 고용유지 등을 요구했다. 또한, 경영 통합 후에도 산요가 올해 시작한 3년 중기 경영계획을 계속 진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계획을 유지함으로써 경영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도 볼 수 있다. 파나소닉의 오츠보 사장도 흔쾌히 산요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