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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망년회 문화

박영복(지호) 2008. 12. 1. 08:40

일본의 망년회 문화

망년회가 시작된다. 일본처럼 매달 행사가 많은 나라는 아마도 없을 듯 하다.
항상 무슨 날을 만들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데는 귀신 같다.

이제 곧 연말이 온다.매년 오는 연말 행사지만 11월이 오면 지금부터 모든 음식점이 망년회 손님을 잡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온다.직장마다 벌이는 망년회 행사는 물론 친구들과도 연인들과도 벌이는 망년회에 각종 모임들까지 다 참석을 하다 보면 12월 한 달은 매일 매일이 망년회다.

이렇게 많은 망년 모임은 음식점이 일년 중 제일 호황을 누리는 시기라고 보면 된다.
음식점 마다 연회 용 메뉴를 새로 개발하여 내 놓는다. 가령 1인당 2,000엔이다 하면 반드시 뒤에 10명 이상이라던가, 5명 이상 이라던가 하는 단서가 붙는다. 코스의 경우는 5천 엔부터 다양한 가격이 제시된다.

신문 속에 전단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기도 하지만 단골 손님을 확보를 위해 자주 오는 고객이 볼 수 있게 미리 준비해 비치를 해 놓기도 하고, 거리에서 아르바이트가 전단을 돌리기도 한다. 음식점마다 입구에 포스터를 붙이고 손님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어쩌다 들어간 음식점이나 이자카야에서 망년회 모임 팀을 만나면 그 날은 시끄러움을 각오를 해야 한다. 이 날 만큼은 시끄럽기가 한국인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대화가 어렵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도 접해 봐야 일본의 망년회 문화도 알 수 있다. 피하지 말고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참으로 재미있는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참고로, 망년회 – 일본에서 쓰는 용어라 쓰지 말자는 단어다. 우리는 송년회라고 부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