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茶道)는 마음을 보는 것" | |||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 문화의 거리 초입에서 전통차전문점 '다헌'(茶軒)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준(40)씨의 차에 대한 철학이다. 차를 접한 지 20여년이 지났다는 그는 이곳에서 유일한 전통차 전문점의 맥을 이으며 차 문화를 일반인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그는 “차를 마시는 예절이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리를 함께 하는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게 목적”이라며 “차는 상류층의 특정 문화가 아니다”고 단언한다. '다인'(茶人)이 차를 마시는 것이 아니고, 차를 마심에 따라 '다인'이 된다는 것이 그의 차 예찬론이다. 웰빙 바람을 타고 전통차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차문화는 시민들의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다. 몸과 마음이 동시에 건강해진다는 게 차의 매력. 차를 즐기는 것은 다이어트 등의 효능과 명상, 대화시간이 늘어난다는 장점도 있다. 차문화가 확산되면서 다기세트와 차를 판매하는 인터넷사이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고 동호회도 활성화돼 있다. 다기세트를 구입할 때는 직접 다기의 두께, 차주전자의 절수상태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통차를 마실 경우에는 차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두꺼운 것을 선택해야 한다. 또 차를 따를 때 물이 깨끗하게 끊어지는 지도 챙겨봐야 한다. 특히 다기는 손으로 잡았을 때 느낌이 좋아야 한다. 최근에는 전통차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다. 그동안 외국에서 들어온 커피가 우리 차 시장을 장악해 왔으나 건강에 대한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민들의 기호가 전통차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요즘 백화점이나 할인 매장에 가면 손쉽게 눈에 띄는 녹차나 우롱차 등은 일반화돼 있다. 또 계절별로 인기가 높은 생강차나 매실차, 유자차 등 갈수록 차 제품이 다양화되고 있다는게 매장 직원들의 얘기다. 최근에는 사무실에 아예 다기를 비치해 놓고 각종 전통차를 즐기는 마니아들도 손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현대인들이 전통차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은 바쁜 일상에 여유를 두면서 건강을 다스리기위해서다. 6년째 전통 녹차만을 즐긴다는 직장인 신모(46)씨는 “차를 마시며 여유를 찾고 생각을 가다듬는다”며 “오랫동안 커피를 즐겼으나 녹차에 대한 효능을 전해듣고 품목을 바꿨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목동훈 기자·mok@kyeongin.com/노컷뉴스 제휴사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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