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기독교인방

욕심의 무게

박영복(지호) 2006. 3. 11. 02:54
욕심의 무게

    삶에 힘겨워하는 사람의 모습 가운데서 우리는 그사람의 욕심의 무게를 보게 됩니다. 욕심만큼 사람을 힘들게 하고 무겁게 하는 것이 있을까요? "사는 게 힘들다....." 혹은 "사랑에 속고, 돈에 속는다." 는 말들도 깊이 통찰해 보면, 결국 자기 욕심에 속는 것입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약1:14) 결국 사기 당하거나 영육간에 속는 이유가 자신의 욕심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욕심은 산더미 같은데 능력은 지푸라기 일 때.. 우리는 산더미같은 무게를 느끼게 됩니다. 욕심이 새털같다면, 능력이 새털같을 찌라도 삶의 무게 역시 새털처럼 가볍게 느껴질 것입니다. 과도한 욕심을 다스리지 못할 때 사람은 쉽게 불법과 탈법을 저지르게 됩니다. 어리석은 일이나,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또 욕심은.. 빠르고 급하게 자기 소욕을 달성하고자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알뜰하게 저축해서 재산을 늘려 나가는 재산 형성 과정이나 전인격과 지덕체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아이의 성장과정이나 크리스쳔이 영적으로 자라가고 성숙해 가는 과정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이루어지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욕심으로 빠르고 급하게 하려 할 때는.. 오히려 더 힘겹게 먼 길을 돌아가게 될 수 있습니다. 돈만 잘 벌고 성공하면 행복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어리석고 순진한 생각이듯 교회가 성장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 역시 위험합니다. 그런 태도는 "돈 외에 모든 것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회당 조직이라는 덩치의 비대함" 외에 모든 것을 잃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사는 삶조차 인간 스스로 억지로 하려 하게 될 때는, 또 쉽게 율법주의나 형식주의로 전락하게 됩니다. 오직 믿음 안에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욕심을 버리고, 베풀고, 나누고, 희생함으로 사랑할 수 있을 때만 진정한 하나님의 참 사랑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욕심으로 사는 삶은 짐승(돼지)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삶입니다. 욕심으로 살아가는 삶이란.. 사람이나 물질을 의지하는 삶입니다. 지식에 기대는 삶입니다. 인간의 지식과 과학의 발달은 모든 문제에 해답을 줄 것럼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어떤 책임도, 아무 해답도 줄 수 없는 바벨탑일 뿐입니다. 하나님 대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런 실과(창3:6)를 선택했던 첫 아담의 전철을 그대로 되풀이 하는 것입니다. 존재하시는 하나님, 그분 자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관한 지식(신학적,인문학적 지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는 비슷해 보이나, 사실은 전혀 다른 성질의 일입니다. 하나님 대신 세상에 있는 것들을 선택하는 것이며 하나님 대신 이생의 자랑(요한일서 2:16)좇는 죄일 뿐입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지혜"나, "하나님 그분"을 선택하는 대신 "머리의 지식"이나 (창3:5)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아는" 길을 선택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은 짐승이 아닌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맡기고 기대고, 또 기대하는 삶입니다. 믿음안에서 성령을 좇아 행하는 삶입니다. 순간마다 하나님의 지혜와 도우심을 간구하는 삶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은, 시시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에 정직하고 순전한 삶의 지혜가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은 겉으로는 소박하고 빈촐해도 사실은 가장 고귀하고 가치있으며 어려운 삶입니다. 믿음은 지식으로 하나님을 파악하려는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더욱 알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개간되지 않는 야생의 들판에서는 어떤 기름진 알곡도 수확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마음도 이와 같습니다. 성령으로 개간되지(=거듭나지) 않는 마음밭에서는 어떤 성령의 열매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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