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임시보관함

숨어 버린 너 - 희망/박숙인

박영복(지호) 2005. 5. 19. 05:52
숨어 버린 너 - 희망/박숙인 



 
 *  숨어 버린 너  *   詩  박숙인  
가는 곳 마다 
응달에 피운 꽃들만
무성하고
보이지 않는 햇살에
너
힘겹게 앉아 있구나
그랬을 거야
보이는 것만
느끼고 
만져지는 가슴에
네가 품어야 할 
햇살이 아니었나 봐
수줍게 걸어가던
햇살은 5월의 
신록에
푸름 더해 가는데
보고 싶은
넌, 
어이하여
숨어 버렸느냐
보고 싶다
힘겹지만
네가 서 있을 곳 
어딘지 
방황하는 거라면 
너로 하여
기다림이 주는 
그리움에
또다시 
설렘이고 싶거든.
2005,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