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에 관한 나의 생각]
요즘 보따리를 배워보겠다고 아니면 한국에서 하던일이 제대로 되지도 않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보따리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러한 분들에게 현재 일본 보따리에 관한 현 실정을 제대로 알려드리고 없는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는 것을 보고싶지 않은 마음에 글을 올려본다.
1. 보따리 연수에 너무 큰 기대를 걸지마라.
보따리 연수라고 해봐야 사실 알려줄게 별로 없다. 있다면 그냥 막무가내로 뛰어드는 것 보다는 좀 더 빨리 현실을 알 수 있고 시간이 걸려서 알 수 있는 것을 조금 빨리 알려준다는 것 뿐이다. 보따리 연수 한번으로 모든것이 해결되리라고 생각하지 마라.
특히 연수 한번 참가로 멋진 아이템을 하나 건질수 있을것이라는 환상은 일찌감치 버리는게
낫다. 몇년 몇십년을 해온 사람들도 제대로 된 아이템 하나 구하지 못한 사람이 부지기수다.
어짜피 돈 되는 아이템을 신참들 손아귀에 넣어주는 일은 절대로 없으니까.....요즘 돈 되는 아이템이 얼마나 된다고.....신참들에게 주겠는가?
2. 귀가 솔깃해지는 글들은 100%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생각하라.
여러분들에게 달콤한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쏟아지는 달콤한 말들..... 그런것에 현혹당하지 말라! 한국에서 그렇게 열심히 살아보려고 했는데도 제대로 되지 않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이 길을 택했는데.....그렇게도 쉬운일이 여러분들게 남아 있겠는가? 지금 보따리 10년 20년 해온 사람도 힘들어 하고 있다.
3. 많은 사람들이 경비만이라도 빠진다면 다녀보겠다고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집에서 쉬어라. 어느 일이든 시간과 경험 그리고 투자가 필요하다. 그 모든 것을 한꺼번에 얻고자 한다면 당신이야말로 사기꾼이다. 여러분에게 돈 벌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것을 누구에게 주겠는가? 난 내가 가진다. 절대로 남에게 주지 않는다. 그래도 줘야 한다면 내형제 내부모에게 준다.
4. 그래도 꼭 한번 배워 보고 싶다면 옥석을 가려서 선택하라.
요즘 보따리에 보자도 모르면서 같이 보따리 해보자고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어짜피 신참들끼리 모여서 보따리 같이 하면 서로 의지도 되고 심심하지도 않고 하니 기분은 좋다. 그런데 뭘 배울수 있는가? 인터넷상에 많은 정보들이 흘러 다닌다. 과연 다 믿을수 있는가? 시간을 들여서 정보를 구하라....
중국, 일본 한두번 다녀보고 수박겉핧기 식으로 무조건 환상만 심어주는 그런사람도 많다.
지금은 힘든시기다. 오히려 요즘 힘들다고 하는 사람을 믿어라...달콤한 유혹으로부터
이성을 찾아라....기대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냉정하다.
그리고 옥석을 가려라! 오랜시간의 경험은 돈을 주고도 사지 못한다.
5. 정보는 돈이다.
이세계에서 성공한 사람 = 돈버는사람은 절대로 자기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려고 한다. 혼자서 벌어도 힘든세상에 어느 마음씨 좋은 사람이 제 밥그릇을 남에게 주겠는가? 선심쓰듯 주는 밥그릇은 먹다남은 뼈다귀나 먹지도 못하는 쓰레기 뿐이다. 조금만 아는 사람이면 지나가는 개가 웃을 정도로 한심한 정보도 많다. 차라리 깊이가 얕으면 떠들지나 말든지...그럼 무식한게 탄로나 나지는 않지....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은 이 세계에서 정확하게 들어 맞는다. 실제 짭잘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소무역상들은 입이 무겁다. 선상에서도 자기일만 할뿐 남의 일에 거의 참견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떠들고 있는 나 역시 빈 수레이다. 하지만 때로는 빈 수레도 소리를 내야할 때가 있다....어쨌든 먼저 출발한 수레니까....
진정한 실력은 시간과 경험속에서 얻어진다.
너무나도 힘든 시기에 저 역시 이세계에서 일하고 있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두서없이 올려봅니다. 회원님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려야 되는데....무겁게 만든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