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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龍 부부 “아들아 사랑한다”

박영복(지호) 2005. 5. 8. 21:08
成龍 부부 “아들아 사랑한다”
지난달 27일 홍콩에서 열린 청룽(成龍)의 아들 팡쭈밍(房祖名ㆍ22)의 두 번째 영화 ‘자오러(早熟)’의 시사회에 청룽 부부가 나란히 참석, 끈끈한 아들사랑을 과시했다.

이날 시사회장에서 청룽은 물론 그동안 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리던 린펑자오(林鳳嬌)까지 등장했다. 대만의 인기 여배우였던 린펑자오는 지금까지 외부 노출을 극도로 삼가왔지만 아들의 영화 시사회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린펑자오는 기자들에게 포즈까지 취해주며 아들의 새 작품 홍보에 힘을 보탰다.

청룽은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반기지 않았다. 그는 아들에게 아버지의 후광이 아닌 자신의 능력으로 커야 한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 청룽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청룽은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야 따로 시사회장에 살며시 들어왔고, 새벽까지 열린 축하파티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청룽 부부는 아들의 작품에 눈물까지 보였다고 한다.

얼둥성((爾冬陞) 감독의 ‘자오러’는 이날 호평을 받았고, 이달 홍콩에서 개봉됐다.

한편, 팡은 어머니와 은둔생활을 했던 20년간의 세월을 양쯔완바오(揚子晩報)를 통해 털어놓은 바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1년에 한두 번 보는 게 고작이었다고 회상하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면서 개인생활은 철저히 비밀에 부친 아버지의 고통을 이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