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서 아내에게 조심해야 할 12가지
1. 음식이 짜네 싱겁네 함부로 말하지 마라 - 그나마 계속 얻어먹으려면 주는 대로 먹어야 하느니라. 2. 운동을 게을리 하지 마라 - 아내가 하라는 대로 매일 산책도 하고 계속 움직이면 애완견 대신 데리고 다녀줄지도 모른다. 3. 수염을 자주 깎아라 - 노조 조합장이냐고 쫑코 듣기 전에.
4. 머리를 자주 빗어라 - 까치집 지었다고 머리칼 잡아당기기 전에. 5. 우물이 말랐느니 어쩌니 투덜거리지 마라 - 두레박 줄이 짧은 줄은 모르고 뭔 헛소리냐고 다시는 우물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한다. 6. 화장실 변기에 서서 소변 보지 마라 - 집 화장실 못 쓰게 하고 마트 화장실로 출장 보내는 수가 있다. 7. 가급적 소변 줄기를 강하게 해야 하느니라 - 한물간 표를 내지 않기 위해. 8. 국이나 찌개 국물을 흘려서 오지랖 더럽히지 마라 - 국도 찌개도 없는 마른반찬으로 메뉴가 바뀔 수 있다. 9. 가급적 침묵하며 살아야 한다 - 특히 마님 TV 연속극 볼 때는 신경쓰이지 않게 조심해야 하느니라. 10. 가급적 세 끼를 마님 신경쓰지 않게 해결해야 한다 - 아침은 직접 차려먹고, 점심은 나가 먹고, 저녁은 일찍 들어와 있다가 먹으랄 때 얼른 들어앉아 먹고…. 11. 전깃불을 함부로 켜지 마라 - 돈 얼마 벌어오느냐고 불평 듣기 전에. 12. 있는 듯 없는 듯, 죽은 듯이 살아야 하느니라 - 주면 먹고 안 주면 안 먹는 게 오래 버티는 상책이기 때문이니라. 아직까지 외박을 한번도 안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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