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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사과 저녁사과?

박영복(지호) 2013. 11. 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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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사과 저녁사과



영국속담에 아침에 사과한알를 매일먹으면 의사가 굶게된다고한다.
사과는 아침과 점심에 먹으면 몸에 좋지만, 저녁 때 먹으면 독이 된다는 말이 있다. 왜 그럴까.

아침에 먹는 사과가 이로운 것은 이 때 사과를 먹으면 포도당이 공급돼 두뇌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머리가 잘 돌아가면 오전부터 일이나 공부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저녁에 사과를 먹으면 유기산의 일종인 사과산이 위의 산도를 높여 속이 쓰릴 수 있어 좋지 않다. 여기에 사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이섬유가 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사과의 탄수화물이 그대로 몸에 쌓여 체중이 불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저녁 사과'는 독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사과는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에게 좋지만 저녁에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후지 사과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사과 100g 당 수분 83.6g과 탄수화물 15.8g이 들어 있다. 사과는 '미인의 과일'로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다.

사과에 들어 있는 칼륨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나트륨을 몸 밖으로 빼내는 대사 작용을 돕는다. 고혈압 환자가 유독 많은 일본 동북지방에서 유일하게 고혈압 발생률이 낮은 지역이 일본 내 최대 사과 산지인 아오모리라는 사실이 사과가 고혈압에 좋다는 것을 입증한다.

사과에는 단맛과 신맛이 섞여 있는데, 단맛은 당분, 산뜻하고 신맛은 유기산의 맛이다. 사과에 들어 있는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또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춰준다.

사과는 약간 타원형이 것이 상품이다. 색깔이 고르면서 만졌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사과는 보관할 때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따로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다. 사과에 들어 있는 식물의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이 주변 과일, 채소의 숙성을 촉진시켜 금방 무르게 하거나 시들게 하기 때문이다.그러므로 덜익은 바나나나 감을 빨리 숙성시키려면 이성질를 이용하여곁에 사과를 두면 된다



강산애- 아침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