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무역거래시 '자국통화' 무역결제 추진 | |
한국, 중국, 일본 3국간에 무역결제시 자국 통화로 결제하는 방안이 검토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방송망(中国广播网)은 5일 전날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재무장관회의 연합성명 발표를 인용해 한중일 삼국간의 무역에서 자국통화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참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중국 리융(李勇) 재정부 부부장, 일본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연합성명을 통해 "자국 통화 결제를 늘리면 역내 무역을 장려함과 동시에 자국 통화의 활용도가 높아진다"며 "3국간의 무역 교류 증진과 편리성 확대를 위해 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한•중•일 3국간의 자국통화 무역결제가 가능해질 경우 대외무역에서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데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며 "이번 합의는 미국 달러가 주도하는 무역결제 지위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이 반기를 든 것과 마찬가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치앙마이 이니티셔브 다자화(CMIM)와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 방안(ABMI) 등 3국간에 추진해온 금융협력 분야에 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증권결제기구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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