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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주연 '신주쿠 사건' 중국서 상영 금지

박영복(지호) 2009. 5. 11. 06:38

성룡 주연 '신주쿠 사건' 중국서 상영 금지
 
▲ 성룡이 주연한 영화
▲ 성룡이 주연한 영화 '신주쿠사건'의 포스터
 
성룡(成龙·청룽, 55) 주연의 액션 영화 <신주쿠 사건>(新宿事件, The Shinjuku Incident)이 중국 본토에서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다.

영화 <신주쿠 사건>은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오는 6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중국 정부가 <신주쿠 사건>의 상영을 금지한 것은 지나친 폭력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쿠 사건>은 중국 출신의 이민자인 ‘철두’가 일본으로 건너와 도쿄의 지하세계에서 분투하는 이야기를 비장하게 그린 작품으로, 성룡이 일본 야쿠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잔혹한 액션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하지만 문제가 된 장면들을 삭제하거나 순화하는 방식으로 상영이 가능했으나 이동승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은 본래의 작품을 훼손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고 중국 대륙 개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화는 총 2천5백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은행풍운>, <신불료정>, <색정남녀> 등으로 잘 알려진 이동승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는 성룡 뿐 아니라 다니엘 우, 다케나카 나오토, 와타나베 켄 등 중국, 홍콩, 일본의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