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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매업, 매출 저조세 지속

박영복(지호) 2009. 4. 1. 06:58

中 소매업, 매출 저조세 지속
    星島環球網
지난해 4분기 상점들의 할인판매가 성황을 이루던 상황이 이제 다소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상점들은 파격적인 할인을 대응책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현재 할인판매가 진정된 배경에는 복잡한 상황이 숨겨져 있다. 춘제(春節: 설) 등 연휴 요인 외에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매출 부진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소매업체들은 경기회생의 ‘훈풍’을 좀처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수다(數達)기업관리컨설팅회사(DDMA)가 최근 발표한 중국소비자확신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2월 중국 소비자들의 지출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시장은 갈림길에 있으며, 소비자 확신은 중국 소비시장 발전 추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DDMA는 분석했다.

DDMA 데이터에 따르면, 올 2월 중국 소비자의 45%가 지출을 줄였는데, 이 비율은 1월에 비해 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소비자들은 생필품 이외의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소비자의 38%가 외출•레저소비를, 34%는 브랜드 의류/액세서리를, 26%는 브랜드 화장품 지출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상당수 소비자가 부동산, 자동차, 노트북, 휴대폰, 평면TV, 가전 구입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하이(黃海) 상무부 전 부부장 조리(助理: 차관보급)는 “지금은 소매업에 있어 ‘최악의 시대’이자 ‘최고의 시대’이다. ‘최악의 시대’는 소매업이 현재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말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아직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반드시 소매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매업에 있어 지금이 ‘최고의 시대’인 이유는 중국 소매업이 사상 유례없는 발전의 기회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소매업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특히 국민소득 증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정부는 내수확대로 소매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많은 조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매업체들은 경기 회복을 고대하고 있으며, 2분기는 소매업 지수 반등의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