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휴식/건강 정보

'잠'을 책임지는 이불, 韓·中 차이를 알자

박영복(지호) 2009. 3. 26. 07:35

'잠'을 책임지는 이불, 韓·中 차이를 알자
 

수면을 책임지는 이불
지치고 고단한 하루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가장 여유롭게 자기 자신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은 바로 침실이다. 또한, 일생의 거의 3분의 1을 침실에서 보내니 수면에 관한 제품은 실로 중요하다.

이불업계에 종사한지도 어언 10년이다. 전문가라 불리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카펫에서 폴리백, 이불에 이르기까지 이 분야에서 그동안 배운 지식과 경험으로 이불에 대한 나의 견해를 조금 피력하고자 한다.

작년, 10년을 보낸 한국이불회사를 사직하고 홀연히 나만의 창업의 길을 택했다. 몇 년 전부터 혼자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다. 그리고 창업의 첫 근거지로 심양을 택했다. 심양은 오애시장을 중심으로 한 중국 동북 3성의 도매중심지로서 그 도매권이 미치는 지역은 동북을 포함하여 북경이남까지 뻗고 있다. 전국의 물건들이 집결된 곳이라 굳이 여기저기 다니며 물건을 찾아다닐 번거로움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 상가는 자체의 생산라인이 있어 원가면에서나 납기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탑은 심양의 “코리아타운”으로 인식될 만큼 한국인이나 교포들이 많이 찾고 한국물품에 대한 소매나 도매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소가툰도 서탑만큼이나 교포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현재 본인이 운영중인 드림하우스는 주로 한국수입친구를 위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도매와 더불어 기타 액세서리나 복장, 전기제품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중·한 이불은 다르다
몇 달째 드림하우스를 운영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이불에 대한 차이점을 절실히 깨닫는다. 첫째는 품질과 가공의 차이다. 중국 원단 대부분은 밀도가 성글고 날염이나 염색과정에서 일부분 공정을 뺀다.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만들어진 제품은 세탁 후 쉽게 줄고 탈색이 되며 촉감이 부드럽지 못하다.

그러나 한국 원단은 표면이 깨끗하고 고르며 광택이 나고 쉽게 줄지 않을뿐더러 사용수명도 길다. 물론 봉제에서도 차이가 난다. 한국이불은 펴놓으면 차분한 느낌이지만 중국이불은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고 고르지 못하다.

둘째는 사용하는 치수가 다르다. 주거문화의 차이점인지도 모르겠다. 침대문화로 형성된 중국은 침대는 주로 180*200으로 이불은 주로 200*230을 위주로 많이 사용하고 온돌문화로 형성된 한국은 패드는 주로 150*200으로 이불은 주로 180*220을 많이 사용한다.

셋째는 이불의 사용방식이 다르다. 한국은 차렵(솜과 같이 누빈 이불)과 패드를 많이 쓰지만 중국은 이불커버나 침대시트를 많이 사용한다. 세탁면에서 편리한 점이 있으나 차렵(手绗被)의 입체무늬나 몸을 감싸는 포근함의 느낌은 커버로서는 재현할 수도 느낄 수도 없다.

넷째는 같은 물건의 여러 명칭이다. 특히 시장에서 파는 이불솜의 명칭은 정말로 다양하다. 7공면(七孔棉),9공면, 10공면, 로우쓰맨(柔丝棉),타이쿵맨(太空棉) 등 많은 이름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 100% 폴리솜(涤纶棉)이다. 같은 물건으로 여러 가지 이름을 달아 판매하는 상술이다. 이불이나 패드에 충전용으로 쓰는 솜은 주로 목화솜, 폴리 솜, 명주(실크), 양모, 오리털, 거위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는 솜은 폴리솜으로써 섬유가 가늘수록 촉감이 좋고 차분하다.

'마음의 휴식 > 건강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밥 위주 식사 벗어나야  (0) 2009.03.27
당뇨병의 유전성   (0) 2009.03.27
담배피우는 당신은 "고개숙인 남자"   (0) 2009.03.24
거짓된 만족   (0) 2009.03.24
준비된 남성갱년기   (0) 2009.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