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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寨溝/黃龍22: 공개된 천외천, 모니꺼우/션시엔츠

박영복(지호) 2007. 1. 11. 18:13
九寨溝/黃龍22: 공개된 천외천, 모니꺼우/션시엔츠 






* 사진 설명: 1- 황금빛의 석회암을 자랑하는 가을철의 진인탄. 2- 모니꺼우를 대표하는 절경, 자가폭포. 3- 크고 작은 석회암 연못이 뽐내는 리엔타이차이츠. (‘行者‘)

 

2000년부터 중국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부대개발 정책에 따라 서부지역 곳곳에서 사회간접인프라 건설이 한창이다. 서부의 중심지 쓰촨은 21세기형 무공해산업으로 각광받는 여행산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쓰촨 오지로 통하는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초 발행된 여행마니아클럽 '시엔씽저'(先行者)의 회보 '씽저'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황롱/지우자아꺼우 일대의 숨은 비경 두 곳을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씽저'와 '쓰촨화보' 과월호에 보도된 관련기사를 중심으로, 새로 공개된 천외천(天外天) 모니꺼우와 션시엔츠에 대하여 소개한다.

모니꺼우(牟尼溝)

쓰촨 서북부의 교통요지인 송판(松潘)에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뚫린 다섯 갈래의 길이 있다. 첫째는 마오시엔(茂縣)과 청뚜로 통하는 남쪽 공로, 둘째는 지우자이꺼우와 원촨(汶川)으로 가는 북쪽 국도, 셋째는 루얼까이 대초원과 간쑤(甘肅)성으로 통하는 서쪽 도로, 넷째가 황롱으로 향하는 동쪽 산길, 다섯째가 바로 알려지지 않은 비경인 모니꺼우를 구경할 수 있는 동북쪽 협로 등이 그것이다. 송판현으로부터 36km 떨어진 모니꺼우는 전체 면적이 460m이다. 해발은 가장 높은 곳이 4,070m이고 가장 낮은 곳은 2,800m로 자연조건이 황롱과 유사하다. 다양한 빛깔을 띠는 석회질의 작은 원형호수가 특징인 황롱에 비해 모니꺼우는 자가폭포와 얼따오하이(二道海)를 양대축으로 구성하고 있다.

높이 104m 폭 35m인 자가폭포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회암폭포로 계곡 입구에서 꼭대기까지 2.3km에 달한다. 폭포 주변을 에워싼 원시산림을 가르듯이 난 형태는 다른 관광지와 차이가 없는 듯 하지만, 긴 세월을 통해 굳어진 석회질이 계단식으로 이어진 모습은 오직 자가만이 보여주는 절경이다. 폭포 정상에서 시속 23m의 속도로 가파르게 떨어지는 물은 와롱탄(臥龍灘) 녹리우탄(綠柳灘) 지우리우츠(九流池) 위어푸(玉液瀑) 등 1.5km에 달하는 여정을 거쳐 자가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하류의 전망대에 이른다. 크고 작은 두 개의 호수를 중심으로 형성된 얼따오하이는 사방을 둘러싼 원시림과 거울처럼 투명한 호수 기온이 연평균 25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산에 위치한 지리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얼따오하이의 호숫물은 겨울철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기온이며 풍부한 석회질로 피부병을 치료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1999년 말부터 2000년 초까지 황롱으로 통하는 산길은 전면 보수에 들어갔었다. 황롱으로의 진입이 금지되자 모든 여행사는 모니꺼우를 관광상품의 한 코스로 집어넣었다. 하지만 도로보수를 끝낸 같은 해 여름부터 황롱은 다시 대외개방이 되었고 이에 따라 모니꺼우는 잠시동안의 영화를 끝내고 세인들의 기억 속에 잊혀져 가고 있다. 현재 모니꺼우를 관광하기 위해서는 송판에서 5인 이상의 관광단을 구성하거나 개인적으로 차를 세내어 찾는 방법뿐이다.

션시엔츠(神仙池)

지난 1982년 중국정부로부터 국가급 중요자연풍경구로, 91년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지우자이꺼우와 황롱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관광객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비해 근래 들어 대외개방에 박차를 가하는 션시엔츠는 오직 중국 여행마니아들에게만 알려져 있던 오지 중의 오지이다. 지우자이꺼우 입구에서 갈라진 비포장도로를 거쳐 127km에 떨어져 있는 지점에 위치한 션시엔츠는 흡사 황롱과 지우자이꺼우를 합쳐놓은 듯한 비경을 지니고 있다. 진인탄(金銀灘) 쑤앙롱츠(雙龍池) 칭롱하이(靑龍海) 리엔타이차이츠(蓮臺彩池) 차이츠위푸(彩池玉瀑) 등의 볼거리가 20km에 걸쳐 널려 있는 션시엔츠는 평균 해발이 2,900m로 뒤쪽 자리잡은 산에서 삭풍이 거세게 내려치기도 한다.

션시엔츠의 첫 절경인 진인탄은 수량이 풍부한 여름철에는 전주탄(珍珠灘)의 모습을, 메마른 봄과 가을철에는 진샤푸띠(金沙輔地)의 형태를, 겨울철에는 온통 얼음으로 뒤덮인 장관을 연출한다. 황금빛의 고운 모래가 석회질처럼 굳어져 형성된 진인탄을 지나 쑤앙롱츠에 이르면 쑤앙롱하이(雙龍海)를 옮겨놓은 듯 하다. 차이가 있다면 쑤앙롱하이가 석회암이 만든 용의 모습이고, 쑤앙롱츠는 길게 이어진 수백년들이 나무가 용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 역시 호수에 잠긴 나무가 용의 형상을 한 칭롱하이에 이어 등장하는 리엔타이차이츠에는 다양한 분수 모양의 연못들이 자태를 뽐낸다. 황롱의 졍옌차이츠(爭艶彩池)와 유사한 리엔타이차이츠의 절경은 내리쬐는 햇빛에 신비로운 물빛을 띠며 션시엔츠의 아름다움을 더욱 빛낸다.

해발 3,000m에 위치한 차이츠위푸는 폭포 전경이 전주탄폭포를 옮겨놓은 듯 하다. 비록 너비 60m 낙차 35m로 전체 규모는 소담스럽지만 폭포 주변을 둘러싼 원시산림의 고요한 정적을 깨뜨리고 폭포수를 흩날리는 광경은 차이츠위푸만의 자랑거리다. 오지인 지우자이꺼우에서도 한참 떨어진 션시엔츠는 아직까지 왕래할 수 있는 상설 교통편이 없다. 모든 여행사의 관광상품에도 빠져 있다. 허나 2001년 상반기부터 지우자이꺼우현에서 션시엔츠 입구까지 부정기 버스편이 개설되어, 오지탐험을 즐기는 여행매니아가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졌다. 입장료가 60위안인 션시엔츠 입구 주변에는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이 조금씩 들어서고 있다.